한국에 이어 미주 한인사회도 북한 요덕수용소에 수감돼 있다 행방이 묘연해진 것으로 알려진 신숙자 씨와 두 딸의 구명 운동에 동참했다.
버지니아한인회(회장 홍일송)는 15일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최광희)와 함께 신숙자 씨의 남편 오길남 씨(경제학 박사)를 초청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신숙자씨를 구출하는데 앞장 설 것을 약속했다.
14일 열린 북한 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8차 총회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본보 15일 A2면>한 오길남 씨는 “김정일, 내 아내 신숙자와 딸 혜원, 규원을 즉각 돌려 달라”고 촉구했다.
오 씨는 16일에는 국무부 인권담당자들과 만나고, 18일에는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해 ‘통영의 딸’ 구출운동을 위해 16만여명이 참여한 온오프라인 서명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앞에서 가족들의 조기 송환을 위한 집회도 가질 계획이다. 오 씨는 유엔이 대북특사를 파견해 오 씨 부인과 두 딸을 데려오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오 씨는 지난 93년 ‘요덕 수용소의 어둠속으로 잠겨버린 잃어버린 딸들 오! 혜원 규원’이라는 책을 발간, 자신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알렸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부회장이기도한 홍일송 버지니아한인회장은 “미주총연 차원에서 이 문제를 접근하고 미국회에서 신숙자 씨를 구출하는 결의안이 상정되고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는 최광희 메릴랜드 한인회장, 김태진 북한 정치범 수용소 해체 본부 대표, 권의경 열린북한방송 국제 팀장등이 참석했다.
한편 워싱턴 한인사회에서는 게인스빌에 거주하는 전직 내과의사 박인영 씨가 신씨 세모녀 구출을 위해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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