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두 달째를 맞은 월가점령시위대가 ‘행동의 날’로 선언한 17일 시위행진을 벌이다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여 200여명이 체포됐다.
월가 뉴욕증권거래소 점거를 목표로 모인 수백 명의 시위대는 ‘월가를 폐쇄하라’, ‘월가는 우리의 거리’ 등의 구호를 외치며 증권거래소 점거에 들어갔다. 하지만 미리 바리케이드를 쳐놓은 뉴욕시경(NYPD)에 의해 계획이 무산되며 강제 해산됐다.하지만 시위대는 주코티 공원으로 다시 집결해 시위를 이어갔으나 재차 투입된 경찰에 저지됐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는 식초로 의심되는 액체를 경찰에게 뿌리고 건전지와 병을 경찰에 던지는 등 강하게 저항했다.
시위대와 대치 중 액체에 맞은 경찰 7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경찰 1명은 손이 찢어져 20바늘을 꿰매기도 했다.
이날 강경진압에 나선 경찰은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시민의 일상생활을 방해하려는 시위는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밝혔다.대규모 시위에도 불구하고 뉴욕증권거래소는 정상 개장했으며 인근 지역은 교통 혼잡을 빚었다. 경찰은 월가 도로를 차단하고 증권거래소 ID를 소지한 시민에 한해 통행을 허용하는 방법으로 여전히 시위대 진입을 차단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점거에 실패한 시위대는 오후 3시 시내 5개보로 지하철역 16곳과 오후 5시 폴리 스퀘어에서 집결해 브루클린 브리지를 통해 다시 월가 진입을 시도하며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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