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와 쇼핑의 시즌인 연말은 강·절도의 계절이기도 하다. 명절 분위기에 들뜬 쇼핑객과 각종 파티로 잦아진 밤 외출을 노리는 범죄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땡스기빙 연휴가 시작되는 11월 하순부터 연말연시 연휴가 끝나는 1월 초순까지가 1년 중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기간이다. 지난주부터는 서머타임이 해제되면서 퇴근길도 한층 어두워졌다.
이번 주 초 한인타운에선 출근 길 여성이 강도에게 총격을 당했으며, 지난 주말엔 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퇴근하던 한인 업주가 거액이 든 가방을 강탈당했는가 하면 배달원을 가장한 의류절도, 보석상 강도, 주차된 차량을 부수고 귀중품을 훔쳐가는 사건들이 잇달아 발생했다.
출퇴근길이든 쇼핑길이든, 업소든 차량이든 범죄의 피해를 막는 최선의 방법은 언제나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주의하는 각자의 자세다. 설마 하는 방심, 아차 하는 부주의가 범죄의 피해를 자초한다. 물건만 도난당하는 게 아니라 생명을 잃는 비극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자바시장은 자구책을 모색 중이다. 강도사건이 발생한 상가엔 경비원이 추가 배치되었으며 직원들의 퇴근도 단체로 하고 타 업소와 폐점시간도 맞추고 있다. LA경찰국이 강조하는 예방 팁도 기억해둘 만하다. 연말 쇼핑객들을 위한 방범 요령이다.
‘Lock it, Hide it, Keep it(잠그고, 감추고, 계속 지켜라)’ - 자동차는 언제 어디서나, 타고 있을 때나 내린 후에나 항상 잠가두고, 차안의 물건은 트렁크·글로브박스·좌석 밑 등에 감춰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하며, 자신의 안전은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계속 지키라는 뜻으로 LA경찰국이 몇 년째 벌이고 있는 방범 캠페인 중 하나다.
‘Three right turns(세 번 우회전)’ - 밤늦게 운전할 때 강도의 미행이 의심되면 3번 우회전을 해보고 그래도 계속 따라오면 경찰에 신고하라는 미행강도 예방 요령이다.
이 간단한 두 가지만 명심해도 강절도 피해는 훨씬 줄일 수 있다고 경찰은 신신당부한다. 안전한 연말을 위한 첫 단계는 범죄예방에 힘쓰는 개인의 마음가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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