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의 40대 한인 3명이 3,700만 달러 융자 사기 혐의로 연방 법원에 기소됐다.
메릴랜드 볼티모어 지점 연방 대배심은 17일 버지니아 웃브리지에서 제이드 캐피털 앤 인스베트먼트사(Jade Capital & Investment, LLC)를 운영하는 한인 업주 준 박(41, 폴스처치 거주), 로렌 박(44, 비엔나 거주) 형제와 또 다른 한인 니콜 박(46, 맥클린 거주) 씨 등 3명과 이 업체에 대해 중소기업청(SBA) 융자 사기 혐의를 인정, 재판에 회부했다. 이들의 융자 사기로 SBA 당국이 받은 피해만 3,7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 형제 등은 융자 및 은행사기, 사기 공모 등 모두 9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박 씨 형제 등이 은행사기 등 9가지 혐의가 모두 인정될 때는 최고 징역 30년형 까지 받게 된다.
기소장은 또한 3천785만여 달러의 재산 몰수를 추진하고 있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사업 대출 총액의 75-90%까지 보장해주는 SBA 융자의 7(a) 프로그램을 악용, 은행 잔고 불리기와 같은 서류 위조 등으로 융자가 불가능한 사람에게 융자가 가능토록 해, 대부업체에 피해를 줬다.
이들은 2005년부터 2011년 10월까지 SBA의 7(a) 프로그램 융자 신청 및 서류작성을 해주면서 신청자들의 재정 증명 서류 및 은행 잔고 서류, 투자(Equity Injection) 능력, 신용 등을 허위로 만들어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씨 형제 등은 이 같은 수법으로 모두 51개의 비즈니스 업체의 SBA 융자를 신청, 사기 행각을 벌였다.
박 씨 형제 등은 특히 신청자의 은행 거래 내역서를 부풀리기 위해 다른 사람의 내역을 복사, 실제 계좌 거래 금액보다 액수를 부풀리고 존재하지도 않는 은행 거래 내역서를 만드는 등의 수법으로 허위 자료를 대부기관인 은행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준 박 씨는 자신이 주인으로 돼 있는 세차장 비즈니스를 위해 다른 사람의 재정 서류나 은행 서류도 이용, SBA 융자를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소장은 또한 이들은 대부기관에 허위 서류를 발급, 대부자가 다운 페이먼트를 할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 마치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아 다운 페이먼트를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준 박, 니콜 박은 연방 구치소에 구금됐으며 구속여부에 대한 심사는 18일 열렸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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