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유권자의 0.75% 아시안중 10%
▶ 산타클라라 카운티 7천여명으로 북가주중 최다, 알라메다 5천여명, 샌프란시스코 3천 500명순
미국 시민권자로 투표를 위한 유권자 등록을 마친 한인 유권자의 수가 캘리포니아주 전체적으로 1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 지역별로 한인 유권자의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로스앤젤레스이고 전체 유권자 대비 한인 유권자 비율이 가장 높은 시는 남가주 세리토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캘리포니아주 유권자 등록 현황 조사기관인 ‘폴리티컬 데이터’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말 현재 주내 한인 등록 유권자수는 12만7,78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 전체 유권자 1,695만199명의 0.75%에 해당하며 아시안 유권자 126만9,886명에 대해서는 10.1%를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다.
당적별로는 민주당이 4만6,272명(36.2%)으로 공화당 3만4,984명(27.4%) 보다 많았고 민주ㆍ공화 당적을 제외한 무당적자 등 한인 유권자는 4만6,525명(36.4%)에 달했다.
캘리포니아주 58개 카운티 중 한인 유권자들이 가장 많은 곳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로 총 6만4,451명이 등록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전체 한인 유권자의 절반이 LA카운티에 몰려 있는 것이다. LA시의 한인 등록 유권자는 2만9,867명(전체의 1.9%)으로 가주 도시 중 가장 많았다.
전체 유권자 대비 한인 유권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세리토스로 이 지역은 한인 유권자가 2,951명이 등록돼 전체 유권자 2만9,937명의 9.9%를 차지했다. 세리토스의 등록 유권자 10명 중 1명 꼴로 한인인 셈이다.
북가주 한인 유권자가 가장 많은 10대 도시와 그 전체 유권자 대비율을 보면 샌프란시스코(3,449명, 0.73%), 산호세(2972명, 0.79%), 오클랜드(1,058명, 0.54%), 프리몬트(916명, 0.98%), 서니베일(708명, 1.3%), 산타클라라(682명, 1.52%), 버클리(564명, 0.78%), 쿠퍼티노(451명, 1.75%), 알라메다(445명, 1.08%), 새크라멘토(415명, 0.19%) 순으로 나타났다. 북가주 전체 유권자 대비 한인 유권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몬트레이 카운티 마리나로 한인 유권자 164명이 전체의 1.93%를 차지하고 있다.
북가주 카운티를 보면 산타클라라 카운티(6714명, 0.9%)가 남가주의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오랜지 카운티 다음으로 가주의 한인 유권자가 가장 많은 카운티다. 다른 북가주 카운티를 보면 알라메다(5,139명, 0.69%), 샌프란시스코(3,449명, 0.73%), 콘트라코스타(2058명, 0.4%), 새크라멘토(1621명, 0.24%), 산마테오(1,567명, 0.46%), 몬트레이(629명, 0.38%), 프레즈노(406명, 0.10%), 마린(373명, 0.25%), 샌후아킨(362명, 0.1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한인 3만여명이 거주하는 산타 클라라 카운티의 경우 한인 유권자의 수는 7천여명으로 한인 1만여명에 불과한 샌프란시스코의 3,500명에 비해 2배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한인들의 이민 연수가 오래되고 시민권자가 많은것에 비해 산타 클라라 카운티의 경우 이민 온 한인들의 연수가 짧은 경우가 많고 또 많은 수가 이민자가 아닌 주재원이나 단기 체류자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폴리티컬 데이터는 한인 성을 가진 유권자와 한국 출생 유권자들을 토대로 이같이 집계했다. 이에 따라 실제 한인 유권자수는 이번 집계보다 훨씬 많을 수도 있다.
짐 헤이스 수석 분석관은 “한인들의 성과 출생지역을 분류해 이같이 산술했다”며 “가장 근접한 수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반석 기자> seobs@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