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총영사관 유권자 한달간 319명 등록
전 세계 1%도 안돼 우려…제도개선 시급
내년 4월 총선 참여를 위한 재외선거인 등록이 한 달째를 맞았지만 워싱턴을 비롯한 전 세계의 등록률이 1%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다.
12일 한국의 중앙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이후 한달간 1만9천180명이 유권자 등록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영주권자 등 재외선거인은 91만8천890명 중 3천166명(0.35%)이 등록하는데 그쳤고 유학생, 상사주재원 등 국외부재자의 경우 131만4천303명 중 1만6천14명(1.22%)만이 신고를 했다.
이는 중앙선관위의 예상 선거인 수인 223만3천193명의 0.86%에 해당하는 수치로 극히 저조한 등록 실태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천37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3천249명, 미국 2천835명 등의 순서다.
미국의 경우 뉴욕 총영사관 관할지역이 최다인 679명이 등록했고 한인 유권자가 가장 많은 LA 지역은 61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워싱턴 총영사관 관할지역은 총 319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중 영주권자 등 재외선거인은 61명으로 19.1%에 불과했다. 국외부재자는 258명으로 80.9%를 차지해 영주권자에 비해 현저히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 같은 등록률은 워싱턴 재외선관위가 추산하는 6만1천705명의 유권자 중 0.51%에 그친 숫자다.
재외선거인 등록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선거 자체에 대한 무관심과 함께 등록 및 투표 절차가 번거롭다는 점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특히 영주권자는 재외선거인 등록과 투표를 위해서 내년에 공관을 도합 네 차례나 직접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참정권 행사를 아예 포기하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재외선관위(위원장 정태희)는 “앞으로 유권자 등록을 위한 홍보를 더 늘리고 교회 방문 등 적극적인 캠페인을 통해 등록률을 높일 계획”이라며 “재외선거인 등록 마감일인 내년 2월11일까지 두 달이 남은 만큼 등록률이 막판에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관위는 지금 같은 추세라면 내년 2월11일 마감되는 재외선거인 등록률이 5%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제도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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