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감하게 고든까지 내주고 폴 영입 성공 “이제는 우리가 (레이커스의) 형”
“그 명품 패스 받아먹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웃음이”
폴(26)을 잡았다. 하지만 에릭 고든(23)까지 내주고 말아 기대 반, 우려
반이다.
14일 CBS 스포츠라인 켄 버거와ESPN.com 마크 스타인의 보도에 따르면 클리퍼스는 슈팅가드 고든과 7피트장신센터 크리스 케이맨, 2년차 포워드알-파룩 아미누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받은 내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
드 지명권을 얹혀주는 조건으로 폴을영입했다. 클리퍼스가 모양새상 추가로은 2라운드 지명권 2개는 별 의미가 없다. 쓸만한 선수가 2라운드까지 남아있는 경우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가 될 수 있었던 폴이 계약 종료옵션을 포기, 최소한 2년 동안 클리퍼스에서 뛰는 게 보장되면서 마침내 성사된 복잡한 트레이드였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고든이란 ‘떠오르는 스타’를 내주지 않기 위해 여태껏 버텼건만, 애당초 거론됐던 이름중 빠진 건 고든이 아니라 2년차 포인트가드 에릭 블렛소란 점에서 “너무 비싼 값을 치렀다”는 비난도 감수하게 됐다. 고도 “누구를 믿어야할지 모르는 세상”이라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클리퍼스는 호네츠에서 고든 대신블렛소를 받아주길 원했지만 LA 레이
커스가 전날 다시 폴 영입 경쟁에 뛰어든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사실 사흘 전에 먼저 호네츠의 합의를 받아낸 건 레이커스였다. 하지만 레이커스가 내주기로 했던 파우 가솔과라마 오돔은 둘 다 30세를 넘어 장기적으로는 호네츠에 도움이 안 된다며다른 구단주들이 거세게 반발, 데이빗스턴 NBA 커미셔너가 나서 브레이크를 걸었다. 그리고는 클리퍼스의 오퍼가 낫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호네츠는 재정 상태가 나빠 현재 리그에서 맡아 직접 운영하고 있는 팀으
로, NBA 최고‘ 플레이메이커’를 내주면서 고든이란 ‘떠오르는 스타’와 전체 1번에 당첨될 가능성이 높은 팀버울브스의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낸데 만족
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올해 당장 쓸‘빅맨’(케이맨)이 생긴 것과, 그의 1,250만달러 연봉 계약이 이번 시즌을 끝으
로 만기되면서 다른 FA 대어를 잡을샐러리캡 여유가 생긴 것도 큰 도움이될 전망이다.
여하튼 클리퍼스가 이번 트레이드로‘잘 나가는 형’ 레이커스의 그늘에서
헤어나게 된 것만은 사실이다.“ 이제는클리퍼스가 형”이라는 목소리도 커지
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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