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 개막 2011~12 NBA 시즌 프리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러셀 웨스트브룩(왼쪽부터), 케빈 듀란트, 제임스 하든 등의 성장과 함께 점점 강해지고 있다.
‘Days of Thunder’
서부 컨퍼런스는 지난 13년 동안 LA 레이커스(7차례)와 샌안토니오 스퍼스 (4차례),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달라스 매브릭스(2차례)만 NBA 결승(파이널 스)에 오른 ‘삼국지’다. 하지만 이번 시 즌에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새로운 ‘수퍼파워’로 등장할 전망이다.
다크호스로는 플레이오프 1회전에 서 챔프 매브릭스를 만난 불운에 일찌 감치 탈락했던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 이저스와 크리스 폴이란 수퍼스타 포 인트가드를 잡아 이미지 변신에 성공 한 LA 클리퍼스를 꼽을 수 있다.
우선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 2회 전에서 탈락한 팀에서 ‘도사’ 명성 필 잭슨 감독과 ‘올해의 식스맨’ 라 마 오돔이 빠진 걸 도저히 업그레이 드로 볼 수 없다. 기껏 서부 1번 시드 를 따낸 뒤 8번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물려 1회전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던 스퍼스도 한 살 더 먹은 노장 핵심 트리오(팀 덩컨 35세, 마누 지노빌리 34세, 토니 파커 29세)가 123일 동안 66개 경기의 강행군을 과연 어떻게 견뎌낼지 의문이다. 스퍼스의 그렉 포 포비치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백투 백’ 경기에는 덩컨을 내보내지 않을 때가 많았고, 또 지노빌리와 파커는 부상이 잦은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시즌에는‘ 독일병정’ 더 크 노비츠키가 이끄는 매브릭스의 2연 패나 ‘최연소 득점왕’ 케빈 듀란트를 앞세운 썬더의 우승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진다.
창단 31년 만에 우승 꿈을 이룬 매 브릭스는 각각 뉴욕 닉스와 미네소 타 팀버울브스로 떠나게 내벼려 둔 센터 타이슨 챈들러와 식스맨 포인트 가드 J.J. 바레아의 가치를 과소평가 한 것만 아니라면 오돔의 가세로 오 히려 더 강해졌다고 볼 수 있다. 매브 릭스는 브랜든 헤이우드가 챈들러, 로 드릭 브봐가 바레아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 계산이 빗나간다면 서부 일기예 보는‘ 천둥(Thunder)’이다. 썬더는 듀란 트, 러셀 웨스트브룩, 서지 이바카, 제 임스 하든 등 핵심선수들이 모두 25세 이하라 서부결승에서 매브릭스에 아깝 게 패한 뒤 아무 변화도 주지 않고 조 용히 다음 기회만 기다렸다.
따라서 이번처럼 프리시즌이 짧아도 손발을 맞추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이점을 안고 있다. 네이트 맥밀란 감독의 트레일 블레이저스도 지난 시즌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 팀이다.
와일드카드는 멤피스 그리즐리스.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스퍼스를 4승2패로 고꾸라뜨린 뒤 썬더도 최종 7차전까지 끌고 간 전력이 만만치 않지만 그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경기는 물론 시리즈 승리를 맛본 ‘만년꼴찌’라 덥석 믿기가 어렵다.
한편 서부 5위였던 덴버 너기츠는 포워드 케년 마틴, 가드 J.R. 리드, 스윙맨 윌슨 챈들러 등 아직도 중국에 묶여있는 선수가 3명이나 돼 그 성적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7위 뉴올리언스 호네츠는 폴과 데이빗 웨스트를 한꺼번에 잃어 ‘재건설’에 나선 신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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