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장 가능성 최고...플러싱 지도가 바뀐다
존 리우 감사원장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퀸즈 노스 병원 착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있다
지난해 플러싱 커먼스 프로젝트가 확정된데 이어 2011년에도 플러싱 인근에 굵직한 대형 건설과 재개발 계획이 잇따라 가시화됐다. 이 지역이 풍부한 유동인구와 경제력을 갖춘, 뉴욕시 전체에서도 가장 다이내믹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확인되면서 플러싱 개발은 열기를 더한 한해였다.
■플러싱의 경제 청사진
올해는 플러싱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밝은 전망이 유난히 많은 해였고 각종 개발 열기는 이런 가능성을 바탕으로 두고 있다. 올해 3월 발표된 2010년 센서스 결과는 플러싱이 뉴욕뿐 아니라 미국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안 커뮤니티라는 것을 확인해주었다. 뉴욕타임스는 4월 ‘Time to Think Big’ 이라는 기사를 통해 지난 수년간의 활발한 개발과 계속 발표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가 향후 3~4년간 이 지역의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7월에 최초로 열린 플러싱 부동산 컨퍼런스와 9월에 열린 ‘플러싱 경제의 스냅샷’에서도 낙관적인 예측은 이어졌다.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은 “전체적인 비즈니스 규모의 확대와 인국 증가, 평균 소득 증가 등 모든 상황이 플러싱의 주거, 상업용 건물 개발 전망을 밝게 한다”고 밝혔다.
■탈바꿈하는 다운타운
플러싱 BID의 다이안 유 사무총장은 “모든 거리, 모든 블록에서 새로운 개발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말로 최근 들어 활발해진 플러싱 개발 분위기를 전했다. 이같은 개발의 결과물이 가장 가시적으로 나타날 프로젝트가 2015년 이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는 플러싱 커먼스다.
5.5에이커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주상복합 단지와 시민공원 등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재개발 사업으로 개발비용만 8억5,000만달러에 이른다. 600여개의 콘도와 23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공간에 점포와 식당 등이 들어서며 18만5,000스퀘어피트는 사무실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한 개발업체인 TDC의 모회사인 F&T 그룹은 인근에 12층 규모, 호텔객실 168개와 43가구 콘도 구조의 하얏트 호텔을 건설한다. 공사비 1억2, 500만달러가 소요되는 이 프로젝트는 9층짜리 건물 2개 동으로 구성되며, 연면적 33만2000스퀘어피트에 호텔과 콘도, 점포 등 주상복합 콘도호텔 형태로 지어질 계획이다.
RKO키스 극장 재건축은 플러싱 다운타운의 분위기를 획기적으로 바꿀 또 하나의 프로젝트다. 2014년 완공을 목표로 350여 아파트가 들어서는 주상복합건물로 개발된다. 1억6,000만달러 비용으로 31만4,000스퀘어피트에 전체 17층 규모로 시니어센터도 들어서게 된다.
■새롭게 바뀔 워터프론트
지난 5년간 계속 관심을 끌었던 윌렛포인츠 개발이 마침내 12월 1일 하수도 정비 사업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하수도 정비 공사를 비롯해 윌렛포인트에 상가와 콘도를 건설하기 위한 주변 기반시설 확충 공사에는 2년간 모두 5,000만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뉴욕시경제발공사(EDC) 세스 핀스키 사장은 “하수도 정비가 마무리되면 재개발이 본격화되고 첫 번째 개발 단계에서만 4,600개의 건축 관련 일자리와 1,800개의 영구적인 일자리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 5월 블룸버그 시장이 62에이커 부지에 30억달러 예산으로 5,500채의 주택과 사무실, 소매점, 공원 등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4년 6개월만에 실제적인 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공업용지와 정크야드로 이루어진 윌렛포인츠에 5,500유닛의 주택을 건설하고 자영업 공간, 오락 시설, 호텔 컨벤션 센터 등을 포함해 170만평방피트 상업지구를 조성하며 유치원과 초등 중등학교를 새로 짓는 다는 것이 재개발 계획의 골자다.
■활발해지는 각종 민간 프로젝트
지난 4월 26일 플러싱 유니온스트릿과 샌포드애브뉴 인근에 들어설 ‘노스퀸즈 메디컬센터’ 착공식이 주요 지역 정치인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총 공사비 1억달러가 소요되는 노스퀸즈 메디컬센터는 2013년 1차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공사 기간 1,0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2년간 55실의 개인병원 사무실이 들어설 10만 스퀘어피트 면적의 병원건물을 먼저 완성하고, 100개 객실의 호텔과 60가구 콘도로 이루어진 20층 높이의 건물을 추가로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업체인 플릿 파이낸셜 그룹은 “최첨단 글래스 타워로 완성될 센터는 인근 최고층 빌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이 주도하는 개발 중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은 칼리지 포인트에 들어설 7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초대형 한국식 스파와 호텔 계획이었다. ‘뉴욕 스파 앤 호텔사’는 2월 총 7,000만달러의 투자 계획으로 “미 최대 규모의 사우나 건물은 초현대식 한국형 찜질방과 미국인이 선호하는 워터파크 테마로 만들고, 호텔은 안락한 숙박시설과 대형 연회장을 구비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커뮤니티보드7의 반대로 일단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는 사업이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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