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공동창업자로 애플을 세계 최고 가치의 기업으로 성장시킨 스티브 잡스가 지난 10월 5일 암투병 끝에 사망했다. / 올해는 다양한 태블릿 PC가 출시되면서 일반 컴퓨터를 대체하는 주요 기기로 등장했다.
아마존 킨들 파이어 태블릿 시장 지각변동
애플·삼성 등 특허전쟁 세계 곳곳서 불붙어
CNN은 애플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의 사망과 ‘중동의 봄’을 연출한 소셜미디어의 역할 등을 올해 정보기술(IT) 업계 10대 뉴스로 꼽았다.
다음은 CNN이 선정한 2011년 10대 IT뉴스.
▲스티브 잡스- 가난한 입양아 출신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정보기술(IT) 기업을 일궈낸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지난 10월5일 암투병 끝에 사망한 후 전 세계적으로 추모열기가 뜨거웠다. 잡스의 사망 직후 올해 급변동을 거듭하던 IT업계가 충격에 빠지면서 한동안 멈춰 설 정도였으며, 전 세계 각계 지도자들이 성명을 발표하는 등 공개적으로 그를 추모했다. 앞으로 IT업계에서 잡스처럼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 나올 가능성이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CNN은 내다봤다.
▲시위도구로서 소셜미디어의 역할- 2010년에 시작된 ‘중동의 봄’에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집트의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 축출을 비롯해 올해 내내 전 세계 시위대의 주장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갔다. 영국 런던 시위에서는 블랙베리 메신저가 이용됐고, 월가 점령시위 등 미국의 각종 시위에서도 트위터가 이용됐다.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우리는 첨단기술과 소셜 이슈의 교차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해커 준동- 해커집단 어나너머스가 각종 사회적 이슈와 관련해 교회나 전자상거래업체, 은행 등을 잇달아 해킹해 주목을 받았다. 어나너머스는 정치적인 이유와 표현의 자유 등과 관련해 사이버 공격을 하는 해커집단으로 알려져 있으며, 폭로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비자와 매스터스카드 등을 공격해 유명해졌다. 룰즈섹 등 어나너머스의 분파 해커집단들도 잇달아 등장해 주요 기관들의 컴퓨터에 침투하면서 해커의 세력화 등의 우려를 낳았다.
▲태블릿 PC 시장 경쟁치열- 지난 10년간 부진하던 태블릿 PC 시장이 애플 아이패드의 성공을 계기로 IT업계에서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여졌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구동되는 각종 태블릿 PC들과 리서치 인 모션(RIM)의 플레이북 등이 잇달아 출시돼 아이패드에 맞섰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아마존닷컴이 아이패드의 반값도 안 되는 199달러에 내놓은 킨들 파이어가 태블릿 PC 시장의 지형을 바꿔놓을 것으로 점쳐져 주목된다.
▲특허전쟁= 올해 애플과 구글, HTC, 마이크로소프트, RIM, 삼성전자 등이 치열한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기업은 전 세계 곳곳에서 맞제소로 서로 맞서고 있으며, 구글은 특허 확보를 위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125억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CNN은 이밖에 애플의 세계 최고 가치 등극, IBM 컴퓨터 ‘왓슨’의 인간 상대 퀴즈대회 승리, 스포티파이, 페이스북 디지털 음원 시장서 애플에 맞짱, 구글의 소셜네트웍 서비스 구글 플러스(+) 등장, 페이스북의 ‘마찰 없는 공유’(frictionless sharing) 기능 등도 10대 뉴스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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