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의 주택 가격이 2008년 이래 3년 사이에 평균 17%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랜드 조세국이 공개한 부동산평가 자료에 따르면 주의 주택 10채 중 9채가 이 기간 중 가격이 하락했다.
부동산 평가 담당관들은 일부 주택의 경우 개조공사로 인해 가치가 상승했으며, 일부 지역의 경우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로버트 영 조세국장은 “가격이 안정권에 들어간 지역은 이미 집값이 바닥을 쳤다”며 “주에서 가장 하락폭이 큰 프린스조지스카운티의 경우 평균 37% 하락했으며, 시장에 나온 주택 중 80% 이상이 숏세일 및 차압과 관련돼 있다”고 전했다.
볼티모어지역의 경우 평균 하락율은 볼티모어카운티 19%에서 볼티모어시의 10% 미만 사이였다.
지역별로 3년마다 실시되는 부동산 가치 평가는 볼티모어지역은 이번에 볼티모어카운티 동부 및 볼티모어시 남부 및 서부, 캔톤 및 패터슨 파크 등 동부 일부 등이 포함됐다. 이번 평가는 내년 7월 이후 적용되는 부동산세 산출 토대가 된다.
지난해의 경우 22%가 하락했으며, 그 전해에도 20% 가까이 떨어졌다.
조세국은 평가내역을 부동산 소유주들에게 지난 27일 발송했다. 부동산 가치 하락에도 불구 각 지역마다 세율 상하한선이 있어 하락폭은 부동산세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다.
동부지역이 평가대상에 포함된 하워드카운티에서는 오래된 콘도와 주택들이 크게 하락했다. 남부지역이 포함된 앤아룬델카운티도 콘도의 가치 하락이 두드러져 22% 떨어졌고, 타운홈은 17%, 단독주택은 14%가 내려갔다.
앤아룬델, 볼티모어, 캐롤, 하워드카운티에서는 90% 이상의 주택이 가치가 내려갔다. 이와 달리 볼티모어시는 40%, 하포드카운티는 34%의 주택이 큰 변동이 없었다. 하포드카운티는 군부대 재배치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가격 하락의 영향을 덜 받았다. 또 이 카운티는 상업용 부동산이 주에서 가장 높은 9.2% 상승했다.
상업용 부동산은 주 전체로는 1%가 올랐다. 하지만 볼티모어, 하포드, 하워드, 몽고메리, 프린스조지스, 워싱턴 카운티만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고, 탈봇카운티는 가장 큰 13.4%가 떨어졌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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