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의 살인사건이 지난 1977년 이래 처음으로 200명 이하를 기록했다.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과 프레더릭 빌펠드 시경국장은 2일 지난해 범죄 감소추세가 지속됐으며, 특히 살인은 12%가 감소, 34년래 최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총기 관련 살인은 13%, 피해자가 목숨을 잃지 않은 총격사건은 9%, 전체 폭력범죄는 6%가 줄었다. 또 폭력범죄는 2000년 이래 43%가 감소했다.
지난해 발생한 살인사건은 모두 196건으로 2010년보다 27건이 적다. 이는 또한 시가 살인사건 집계를 시작한 1970년 이래 두 번째로 낮은 것이다.
지난해 살인사건 중 총격에 의한 것은 150건이다. 피살자 없는 총격사건도 381건으로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래 최저로, 2000년에 비해 47%가 줄었다.
청소년 범죄 또한 현저하게 줄었다.
지난해 청소년 살인사건은 14건, 총격사건은 28건으로, 살인사건은 2007년 이래 절반 가까이 떨어졌고, 총격사건은 70%가 감소했다. 청소년 연행자 또한 2010년에 비해 25%, 2006년에 비해 60%가 감소했다.
살인사건 용의자의 50% 이상은 총기 관련 체포 전력을, 90%가 전과를 갖고 있었다. 또 36%는 가정폭력 전과, 40%는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다.
총기 관련 연행은 전년도보다 늘었다. 시경은 1,200명 이상을 총기와 관련 체포했으며, 2,000정 이상의 총기를 압수했다.
이와 달리 재산범죄는 4%가 늘었다. 이 역시 2000년에 비해서는 40% 감소한 수치이다.
시장은 “빌펠드 국장 및 시 경찰은 물론 시의 범죄 감소에 주력해온 주와 연방의 관련 기관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범죄 퇴치 노력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은 축하할 때가 아니라 시가 더욱 안전해질 수 있다는 자신과 확신을 가질 때”라고 말했다.
시장은 “시경과 함께 범죄감시카메라 기술 개발 및 우범지역 및 주요 상가에 대한 도보 순찰 강화, 불법 무기 및 누범자에 대한 집중 단속과 감시 등을 통해 범죄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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