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East Sea)를 버지니아 지역 공립학교 교과서에 일본해(Sea of Japan)와 병기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16일 버지니아주 상원 교육·보건 소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데이브 마스던 상원의원에 의해 제출된 이 법안은 주 교육위원회가 공립학교용으로 승인한 모든 교과서에 일본해와 함께 동해를 표기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법안이 처리될 경우 이르면 오는 7월 1일부터 버지니아 주 학교에서는 동해 병기가 의무화 된다.
소위 심의과정에는 홍일송 버지니아 한인회장 등 한인 10여명이 참석, 동해 표기 병기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을 전했다.
홍일송 버지니아 한인회장은 증언자로 나서 1910년 전의 고지도들을 5명의 소위 위원들에게 전달하면서 1910년도 이전 고지도에서 일본해(Sea of Japan)가 한국해(Sea of Korea)로 표기된 점을 부각 시켰다.
홍 회장은 이 법안이 5명의 소위 위원들에 의해 만장일치 통과된 것에 대해 “지역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이 법안 통과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버지니아에서 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심의과정을 지켜본 송재성 씨는 “상정안이 통과된 이상, 시작은 지금부터”라면서 “교두보를 확보해 둔만큼 버지니아주를 필두로 동해 표기안을 미 전국으로 확대하여 민족의 자존심을 확고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훼어팩스, 센터빌 등 한인 밀집 지역이 지역구인 마스덴 의원은 한인들의 요청으로 법안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원 소위 심의과정을 지켜본 마크 김 주하원의원은 1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하원에서는 교육위 상임위원으로, 동해 표기 병기 법안을 상정해 법 제정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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