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ES 2012’…OKTA LA회원들 단체 참관
LA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지난 12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12’ 전시회를 단체로 관람했다. 존 서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특수 안경을 착용하고 LG전자의 3D OLED TV를 관람하고 있다.
삼성·LG 등 한국업체들 트렌드 주도 흐뭇
“내년에는 전회원 참가등 더 알차게 추진”
LA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LA·회장 존 서)는 지난 12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CES 2012’ 전시회를 단체로 관람했다.
10~13일까지 나흘 동안 계속된‘CES 2012’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앞으로 수년 동안 세계 가전 업계의 화두가 될 다양한 신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이며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OKTA LA 회원들과 함께 CES 전시장 구석구석을 둘러 봤다.
▲‘무박 2일’ 강행군…내년에는 참가 인원 확대
OKTA LA의 ‘CES 2012’ 단체 관람은 한인 무역인들에게 전자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최초로 시도됐다.
존 서 회장을 비롯한 50여명의 이사들과 회원들로 구성된 참관단은 11일 밤늦게 대형 버스로 한인타운을 출발, 다이아몬드바를 거쳐 다음날 새벽 5시 라스베가스에 도착했다.
당초 12일 오전 7시 출발 예정하는 하루 일정으로 계획됐지만 전시장을 둘러보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전날 밤에 출발하는 ‘무박 2일’로 조정됐다.
존 서 회장은 “쉬운 일정은 아니었지만 프로그램이 알차게 진행됐고 회원들 간의 친목 도모 기회도 됐다”며 “내년에는 OKTA LA 전 회원이 참가하는 한편, 비회원들에게 참가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으로 추진해보겠다”고 말했다.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
16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CES 전시장은 가장 북쪽의 노스홀부터 센트럴홀, 사우스홀 순으로 위치했다. 각 홀에는 삼성과 LG, 소니, 파나소닉 등 내로라하는 세계 주요 가전업체들의 신상품을 알리는 배너광고들이 부착돼 전시회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전시장을 돌아나가는 도로들에는 신기술과 신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광고로 장식된 프로모션 차량들과 셔틀 버스들이 전시회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전시장 내부는 물론, 식당과 주변 도로에는 관람객들도 인해 발 디딜 팀이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관람객의 상당수가 한국인 등 아시안들이 많아 IT·전자 시장의 흐름을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주도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행사장 주변에 설치된 안내데스크들에는 영어는 물론, 한국어와 중국어, 일본어 안내를 통해 이들의 편의를 도왔다. 대회 기간 동안 호텔 방값은 평소보다 3배 이상 치솟았고 국내선은 물론, 한국 등을 연결하는 항공편은 만석을 이뤘다.
▲ 삼성, LG 등 한국 기업들이 트렌드 주도
과거 CES를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업들이 주도했다면 올해는 단연 LG전자와 삼성전자였다.
센트럴홀에 위치한 LG전자는 입구에 122개 3D LCD 모니터가 연출하는 3D 화면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끄는가 하면 입구에 설치된 세계 최대 규모의 55인치 ‘3D OLED’(유기농 발광 다이오드) TV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이 제품은 화면 주면 테두리가 거의 보이지 않는가 하면 두께가 불과 4mm에 불과해 TV 디자인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전자의 55인치 3D OLED TV는 유력 IT매체 ‘씨넷’으로부터 ‘베스트 오브 CES’ ‘베스트 오브 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55인치 ‘수퍼 OLED TV’는 주최 측(CEA)으로부터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대회 기간 내내 대회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주목 받았다.
기존 LCD 패널과 달리 색을 만들기 위한 별도의 컬러 필터가 필요 없어 자연그대로의 색을 더욱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는 이 제품은 CEA로부터 “정확한 색 재현력과 최고의 기능을 갖췄고 첨단 스마트 TV의 성능을 재현한다”는 극찬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또 갤럭시 탭으로 즉석에서 참관객들의 캐릭터를 그려 기념 T셔츠에 인쇄해주는 프로모션으로 관람객들의 인기를 모았으며 음성과 동작 및 얼굴을 인식하는 ‘인터랙션 기술’을 갖춘 스마트 TV를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과 LG의 신제품들은 올해 안에 모두 상용화될 전망이다.
사우스홀에 위치한 한국의 중견기업 ‘모뉴엘’(대표 박홍석)은 통합 무선 리모컨으로 2008년부터 5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컨벤션센터와 붙어 있는 힐튼센터에 위치한 한국관에는 64곳 등 올해 CES에는 총 160개의 한국 기업이 참가해 ‘IT·전자 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다만, 떠오르는 ‘경제 강국’ 중국 기업들의 물량 공세에 밀려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국가별 전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자리를 잡은 것은 향후 중국이 세계 IT·전자 시장에서도 선두 주자로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라스베가스-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