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49ers가 마지막 4분을 남기고 모두 4개의 터치다운(TD)을 주고받는 숨 막히는 와일드 피니시에서 종료 9초전 나온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의 TD 패스로 뉴올리언스 세인츠에 36-32로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두고 NFC 결승에 올라 탑시드 그린베이 패커스를 침몰시킨 뉴욕 자이언츠와 수퍼보울 티켓을 다투게 됐다.

NFC 서부조 승자 샌프란시스코 49ers는 14일 남부조 승자 뉴올린스 세인츠와의 플레이오프경기를 홈에서 맞아 엎치락 뒤치락 끝에 막판뒤집기에 성공함으로 1번시드 북부조 승자 그린베이 패커스를 누르고 올라온 동부조 승자 뉴욕 자이언츠와 1997년후 14년만에 NFC 챔피온쉽 경기를 그것도 홈에서 치루게됐다.

먼저 공격에 나선 시즌 최다 패스야드의 신기록를 세운 쿼터백 드루 브리스와 세인츠는 리그 최고 공격팀 답게 6분짜리 드라이브를 연출하며 49ers 진영 7야드까지 밀고 들어왔으나 브리스의 패스를 받아 엔드존으로 뛰어들던 러닝백 피에르 토마스가 49ers 수비수 단테 위트너의 강한 테클에 공을 펌블하여 공을 뺏아왔다.

세인츠의 2번째 공격에선 알돈 스미스가 브리스를 쌕하여 9야드 후퇴시켜 49ers 진영 46야드에서 공을 받아온 결과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가 타잇엔드 버논 데이비스에게 49야드 패스터치다운을 연결시켜 7대0이됐다.

1분후 49ers 수비수 드샨 골드슨이 브리스의 패스를 인터셉션하고 41야드리턴으로 세인츠 진영 4야드에 공을 가져다놓은 결과 마이클 크랩트리가 스랜트플레이로 스미스의 패스터치다운을 잡아내며 14대0이됐고 킥오프리턴에서 세인츠의 코트니 로비가 펌블하여 1쿼터에 3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2쿼터에 들어서며 필드골을 추가해 17대0이됐지만 브리스가 꾸준히 패스를 연결시키며 공을 움직여 타잇엔드 지미 그래햄에게 14야드 터치다운을 던지고 말케스 콜스틴에게 기막히게 완벽한 25야드 패스터치다운을 성공시켜 17대14가됐다.

3쿼터에서 먼저 공격에 나선 49ers가 41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20대14가됐고 더이상 공격이 막혔지만 수비팀도 점수를 내주지않았다. 4쿼터에서 48야드 필드골을 먼저 내주고 37야드 필드골을 얻어내며 23대17이됐지만 경기종료 4분을 남겨놓고 브리스가 대런 스프롤스에게 44야드 패스터치다운을 성공시켜 23대24가됐다. 2분11초에 스미스가 3다운에서 28야드 러닝터치다운을 하고 2점컨버전에 실패하여 29대24가 됐지만 곧바로 브리스가 그래햄에게 66야드 패스터치다운을 연결시키고 2점컨버전으로 29대32가됐다.

1분12초를 남기고 다시 공격에 나선 49ers의 스미스가 데이비스에 47야드 패스를 연결시키고 경기종료 9초에 14야드 패스터치다운을 성공시켜 조 몬타나와 드와이트 클라크의 역사적인 플레이인 일명“캣치”30주년에 스티브 영 과 테럴 오웬즈의 “캣치2”에 이어 “캣치3”의 역사를 남기며 36대32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스미스는 299야드 패스와 러닝터치다운을 1개를 포함해 총 4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고 데이비스는 7개캣치에 180야드와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공격으로도 승리를 이끌수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스미스의 활약은 49ers팬들에게 80-90년대 팀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전설적 쿼터백 조 몬태나와 스티브 영을 연살시킬 정도로 인상적인 퍼포먼스였다.

(성희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