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에서 치안 개선을 위한 ‘안전한 거리(Safe Streets)’프로그램이 확대된다.
커뮤니티별로 총기범죄 억제를 통해 범죄를 퇴치하는 이 프로그램은 시카고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동부의 맥엘더리 파크 지역과 남부의 체리힐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9월 연방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국으로부터 220만달러의 기금을 지원받았다. 이 기금은 커뮤니티 폭력예방 시범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총기 범죄 감소에 사용된다. 또 이 기금은 다른 2개 우범지역으로 이 프로그램을 확대하는데도 쓰여진다.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은 “총기범죄는 용납될 수 없으며 우리 이웃의 누구도 참지 않을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은 살인 및 총기 범죄 감소를 위한 시 차원의 전략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 프로그램의 확대는 커뮤니티가 더욱 강해지고, 사회적 자산을 만드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07년 시보건국에 의해 시카고의 총격중지(CeaseFire) 프로그램을 본 따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은 통계 및 자료에 기초해 공중보건 정책의 주 대상을 14-25세의 탈선 위험 청소년에 맞추고, 훈련받은 전문가들을 심각한 범죄를 초래할 수 있는 사안에 적극 개입하도록 배치한다. 또 프로그램 담당자들은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롤모델로서 역할하고, 청소년들이 생산적이고 폭력없는 삶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한다.
지난 주 존스합킨스대 공중보건대학원의 한 연구팀이 발표한 ‘안전한 거리’ 정책의 효과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07년 7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시에서 가장 위험한 우범지역인 멕엘더리 파크, 엘우드 파크, 메디슨-이스튼드, 체리힐 등 4개 지역에서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4개 지역 모두 살인이나 총격사건, 혹은 두 사건 모두 현저하게 감소했다.
체리힐의 경우 살인사건은 56%, 총격사건은 34%가 줄었다. 엘우드 파크에서도 총격사건이 34%, 맥엘더리 파크에서도 살인사건이 26% 각각 감소했다. 특히 맥엘더리 파크에서는 프로그램 시행 첫 23개월 동안 살인사건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이 프로그램은 살인사건 5건과 총격사건 35건을 예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 지역 당 일년에 평균 37만5,000여 달러의 예산을 필요로 한다. 보건국은 추가 기금이 확보되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두 지역에서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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