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난데일을 비롯한 워싱턴 메트로 지역에 위조지폐가 나돌고 있어 한인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들 위조지폐는 식당은 물론 주유소, 세탁소, 식품점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데다 정교하게 제작돼 식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업소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최근 나도는 위조지폐는 100달러 등 고액권보다는 20달러짜리 등이 많아 대부분의 업소에서는 큰 의심이나 확인 없이 받는 경우가 많다.
애난데일의 한 주유소 관계자는 “얼마 전 개스를 넣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20달러짜리가 위조지폐로 뒤늦게 확인됐다”며 “바쁜 시간인데다 돈을 자세히 보지 않으면 식별이 어려워 나중에서야 위조지폐인줄 알았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애난데일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L씨는 “지난 15일 저녁에 음식을 시켜먹은 20대 한인 젊은이들이 낸 20달러짜리 2장이 위조지폐였다”며 “언뜻 색깔이 달라 보여 칼라 펜으로 확인해보니 위조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L씨는 “돈을 낸 고객은 다른데서 받은 돈이라 위조지폐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며 “고객이 한인인데다 피해를 보지 않아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부 업소에서는 은행에 입금하는 과정에서 위폐임이 밝혀지는 사례도 있다. 훼어팩스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K씨는 얼마 전 고객으로부터 받은 100달러짜리 지폐를 은행에 넣다 위조지폐로 판정받아 큰 손해를 봤다.
최근 나도는 위조지폐는 20달러짜리가 대세이나 50달러, 100달러 권 등도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
한 은행의 관계자는 “한 달에 적어도 10장 가량의 위조지폐가 발견된다.”며 “위폐는 20달러가 많으나 100달러 등 다양하며 육안으로 금세 구분이 안가기 때문에 고액원을 받을 때는 반드시 위조지폐 감별 펜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라”고 조언했다.
위조지폐는 발견 즉시 경찰이나 당국에 보고하게 돼 있으며 만약 위조된 돈인 줄 알면서 사용한 경우에는 위조지폐 소지혐의로 체포된다.
한편 일부 위조범들은 5달러 지폐를 탈색한 뒤 이 종이에 100달러 지폐를 인쇄해 위조지폐 를 식별하는 칼라펜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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