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 사업자들과 주민들의 권익 옹호와 신속한 분쟁 해결을 위해 경찰국 내에 핫라인이 설치된다.
수도 워싱턴한인회(회장 박대원)는 17일 DC 경찰국 다이앤 그룸스 부국장 등을 만나 한인 관련 범죄 예방 및 퇴치를 위해서는 언어, 문화적 담을 넘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보고 경찰국과 한인회 간에 협력 체제를 구성하기로 했다.
모임에서 박대원 회장은 “치안과 인권 보호 임무를 맡은 경찰국과 한인회의 밀접한 대화와 공조를 통해 세계의 수도인 워싱턴이 모범적인 도시로 발전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으며 그룸스 부국장도 “이민사회 안에 머물지 않고 주류사회와 적극 협력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핫라인 구축을 위해 오는 30일 그룸스 부국장을 다시 만날 예정인 박 회장은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면서 폭력, 범죄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한인들은 문화적 차이와 언어 소통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한인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일 하겠다”고 말했다.
수도워싱턴한인회는 얼마 전 공립학교에서 부당해고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인 여성 이무자씨가 연금의 일부를 다시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했다. 한인회는 강력 범죄 등 위급한 처지를 만난 한인들을 돕는 일은 물론 통역 등 기본적인 서비스와 안내도 DC 한인들에게 적극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수도워싱턴한인회는 DC 경찰국과 한인사회와의 긴밀한 연락망 구축 외에 한미 수도 경찰 간에 교류 프로그램이 활성화돼 국제 범죄 퇴치를 위한 수사력이 증대되도록 다리 역할을 하기로 했다.
이날 그룸스 부국장 면담에는 한인회의 이선명 고문과 박병주 홍보기획실장, DC 경찰국의 에드워드 델가 대외협력실장, 데이비드 테일러 경감 등이 함께 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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