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대형은행의 대출이 늘어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18일 미국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시티그룹, 웰스파고, JP 모건 체이스 등 미국 대형은행의 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티그룹은 소매은행 대출이 전년 동기보다 15% 늘어난 1,330억달러를 기록했다. 웰스파고는 상업 및 산업 대출이 11% 증가한 1,670억달러에 달했다.
시티, 웰스파고, JP 모건 체이스 등 3개 은행의 대출은 전년 동기보다 410억달러 증가한 2조1,400억달러를 기록했다. 월스트릿 저널은 이들 3개 은행의 대출 증가세는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대형은행의 대출 증가세는 높은 실업률, 저조한 투자, 유럽의 재정위기 등에 시달리는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은행 대출 증가는 개인과 기업이 앞으로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소비와 투자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이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 대출뿐만 아니라 가계 대출 실적도 소비증가에 대한 기대를 하게 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신용카드 사용액, 자동차 대출, 학자금 대출 등 가계 대출은 9.9%의 증가세를 보였다.
2001년 11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미국 대형은행의 대출 증가세에는 유럽의 재정위기도 한 몫 했다. 유럽 은행들이 자본 확충을 위해 자산을 매각하거나 대출을 줄이자 유럽의 기업들이 미국 은행에서 자금을 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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