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BBCN과 한미, 윌셔 등 3개 한인 상장은행들이 2011년 4분기 및 2011년 전체 실적을 일제히 발표하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3개 은행이 모두 분기별 흑자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부터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에 발표되는 2011년 4분기 실적의 경우 지난해 12월1일 공식 출범한 나라와 중앙은행의 통합은행인 BBCN 은행이 첫 분기별 실적을 발표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월가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3개 한인은행의 2011년 4분기 주당 평균 순익(EPS) 전망이 적게는 14센트에서 많게는 32센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지난해 전체 실적도 윌셔만 손실을 기록하고 BBCN과 한미는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은행 중에서는 한미가 지난해 4분기에 주당 32센트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지난해 3분기의 13센트 실적을 두 배 이상 초과하면서 가장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BBCN도 지난해 4분기에 주당 17센트의 순익이 예상되면서 지난해 3분기의 23센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역시 순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윌셔도 지난해 4분기에 주당 14센트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지난해 3분기의 14센트와 동일한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1년 전체로는 한미가 주당 1.42달러 순익을 기록, 역시 한인은행 중 가장 좋은 실적이 예상되며 BBCN이 주당 67센트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윌셔의 경우 지난해 1분기에 기록한 대규모 적자로 2011년 전체로는 주당 50센트의 손실이 예상된다.
한편 3개 한인은행들이 4분기에 모두 순익을 기록할 경우 한미는 5분기, 윌셔는 3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게 된다. 구 중앙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나라는 지난해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흑자를 냈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한인 상장은행들이 4분기에도 얼마나 부실대출을 줄이고 자산건전성을 개선하느냐에 따라 월가의 평과와 이에 따른 향후 주가 상승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경기 회복으로 금융권의 경영환경이 개선되고 있고 한인 은행들이 강도 높게 추진한 부실대출 정리 작업이 상당히 진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실적 개선 트렌드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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