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은행들 규정완화로 한인 등 홈오너 신청 급증
▶ 융자액 주택가치 125% 넘어도 허용
연방정부의 모기지 재융자 프로그램(HARP·Home Afordable Refinance Program) 완화규정이 실시되면서 한인을 포함한 주택 소유주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포함한 메이저 은행들은 지난 17일부터 완화 된 규정으로 재융자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이에 대한 문의와 신청이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모기지 대출규모가 주택가치의 125%가 넘는 주택도 HARP 재융자를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규정완화를 발표했으며<본보 2011년 10월24일 경제섹션 1면 보도> 메이저 은행들이 지난 17일부터 이를 시행하면서 HARP 신청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일부 중형과 소형 은행들도 오는 2·3월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완화조치에는 LTV(Loan to Value) 비율 외에도 일부 수수료 삭감, 채무자 조건 완화 등이 포함되어 있다. HARP를 통해 종전 6%대에서 40만달러의 융자를 받았던 주택 소유주가 현 금리인 4%선에서 재융자를 받을 경우 모기지 당 월 평균 500~600달러의 페이먼트 삭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을 보고 있다.
이 융자는 특히 자영업을 하고 있는 많은 한인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데, 조건 완화로 융자에 대한 서류 제출이 간단해지고 전화로 현재 취업 중이라는 사실만 확인되면 일부의 경우 재융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HARP 완화정책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보증한 대출자로 제한된다.
주택 소유주들은 패니매(www.fanniemae.com/loanlookup, 800-732-6643)나 프레디맥(www.freddiemac.com/corporate, 800-373-3343)에 연락하면 자신의 모기지가 이 두 단체에서 보증하고 있는지 여부를 알아볼 수 있다.
BOA 등 일반 은행에서도 ‘융자 번호’(loan number)만 알려주면 패니매와 프레디맥 융자 관리에 대해 알려준다.
메이저 은행을 통한 대다수의 모기지 융자는 현재 패니매나 프레디맥에서 노트(note)를 받아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융자액이 70만달러가 넘었던 점보 융자가 아니었을 경우 대부분의 모기지가 이번 프로그램에 해당된다고 보면 된다.
주택 소유주는 지난 12개월 동안 1번 이상 페이먼트를 연체하지 않았어야 하고 현재 모기지 체납액이 전혀 없어야 이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BOA 웨스턴·멜로즈 지점의 알렉스 백 론오피서는 “HARP 완화규정이 시행되면서 많은 한인들의 재융자 문의가 몰려오고 있다”며 “현재 모기지를 가지고 있는 한인은 꼭 한번 담당 은행에 연락해 프로그램 신청 여부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일부 한인들이 재융자를 받기 위해 일부러 론 페이먼트를 늦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HARP 프로그램 자격 미달에 해당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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