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DS,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공모서 당선…
▶ 높이 450m 세계 세번째
찰스 위 대표가 이끄는 건축회사 GDS의‘타워 인피니티’ 설계안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설계공모에서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타워 인피니티 조감도와 공동응모팀. 오른쪽 두 번째가 찰스 위 대표.
“타워 인피니티가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됐으면 합니다.”
패사디나에 위치한 한인 건축설계회사가 한국 최고 높이의 타워 설계를 맡게 됐다. 찰스 위 대표가 운영하는 ‘GDS’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최한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설계 공모에서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GDS는 지난 2008년 실시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도 당선된 바 있어 이번 설계 공모전에서도 선정이 유력했었다. <본보 2008년 3월29일 A1면 보도> 청라국제도시는 송도, 영종도 등 인천 3대 경제자유구역의 하나로, 4,400에이커 넓이에 2015년까지 국제 업무와 무역을 위한 호텔과 병원, 샤핑시설 등이 조성된다.
GDS를 주축으로 삼우종합건축, A&U 디자인그룹 및 GDS의 한국지사인 ‘GDS 코리아’ 등이 참여한 당선작 ‘타워 인피니티’(Tower Infinity)는 450미터 높이로, 서울 남산이나 여의도 63빌딩보다도 200미터가량이 더 높으며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전망타워가 된다.
타워 인피니티는 인천국제공항에 내려 이동할 때 이용하는 인천대교 바로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어 한국 방문객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타워 인피니티는 높이 외에도 여러 가지로 화제가 되고 있다. 우선 타워 내부는 4D 극장을 비롯해 각종 복합관광, 레저문화 시설 등이 들어서며 엘리베이터를 타면 ‘뷰오브더월드’(View of the World)라고 해서 높이에 따라 위성을 통해 에펠탑과 피라미드 등의 주요 랜드마크들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타워 외벽에는 ‘클로킹’(cloaking)이라고 하는 ‘광학 외피’ 기술이 적용돼 타워가 사라지는 착시효과를 낸다. 광학 외피는 주변 배경을 캡처하고 이를 LED를 통해 동일하게 재현, 보는 각도에 따라 마치 타워가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찰스 위 대표는 “세계 최초의 사라지는 타워가 될 것”이라며 “중국, 일본 등 주변 국가들과 높이 경쟁을 한다기보다 타워가 사라지는 방법으로 ‘무’(absence)라는 개념을 통해 겸손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타워 인피니티 건축은 9월께 착공에 들어가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4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5세인 찰스 위 대표는 UCLA에서 건축설계로 대학원까지 마쳤으며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 AECOM에서 일하다 지난 1997년 GDS를 설립했다.
이후 GDS는 73층 높이의 미남 스카이팍과 포스코 센텀스타(60층), 부산 해운대 주공아파트 재건축 프로젝트 등 대규모 상업 및 주거용 빌딩들을 설계했다.
www.gdsarchitects.com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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