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3년새 12개지역 자체 금·은화 유통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경제침체 여파를 막고자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만들어 유통하는 ‘지역통화’를 사용하는 사례가 미 전역에서 늘고 있다고 CNN머니가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09년만 해도 미국 내 지역통화는 20종에 불과했으나, 최근 2~3년간 최소 12개 지역이 자체 화폐를 새로 개발하고 이를 사용하는 가입자 수가 배로 늘면서 지역통화는 점차 부활하는 추세다.
심지어 주정부 차원에서 지역통화 연구를 시작하면서 현재 10개 주가 대안화폐 도입 법안을 주민들에 홍보하고 있다. 미국 헌법상 주 정부가 법정통화로서 지폐를 인쇄 및 발행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따라서 지역통화는 대부분 금화나 은화 형태로 발행된다. 화폐가 달러화와 쉽게 구별할 수 있고 화폐 가치가 달러와 동등해 소득에 세금을 부과할 수 있기만 하면 누구든 자체 통화를 만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불안정성으로 달러화에 대한 우려와 불안이 증대되면서 이런 지역통화 부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워싱턴주 벨링햄의 지역통화 ‘라이프 달러’를 만든 프란시스 에일리는 달러화 부족에 대한 우려와 빈부 격차에 따른 좌절로 지역통화 사용자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라이프 달러를 사용 등록한 개인이나 기업 사례는 지난 2년 새 두 배로 늘어 700건을 돌파했으며 지금까지 이뤄진 거래의 가치는 1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많은 경우 지역통화는 지역사회의 부를 유지하고 각종 토착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미시간주 트래버스시티의 지역통화 ‘베이 벅스’를 개발한 모 샤르보노는 지역통화가 일종의 자극 프로그램이라며 “지역통화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와 금융에서 모든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사람들은 지역사회에 더 관심을 두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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