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맞아 떡국을 들며 명절의 정을 나누는 사랑의 잔치가 열렸다.
콜럼비아 소재 장수노인복지센터(대표 황정순)는 150여 노인들을 초청, 설날 잔치를 가졌다.
이날 잔치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노인들의 패션 경연대회로 시작돼 안순희씨가 지도하는 메릴랜드 애비뉴 노인복지센터 고전무용단이 ‘갑돌이와 갑순이’ 등을 공연하고, 중국계 무술인이 타이치 시범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떡국 등 설 음식을 들며 새해 덕담을 주고받았고, 이후 박 터뜨리기, 경품 추첨 등의 게임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황정순 대표는 “노인들에게는 건강이 최고이며, 건강해야 행복할 수 있다”며 “아프지 않고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원한다”고 인사했다.
이날 잔치에는 장수센터와 볼티모어 다운타운의 메릴랜드 애비뉴 센터의 한인 및 중국계 노인들이 참석했다.
황 대표는 메릴랜드 애비뉴 센터가 오는 2월부터 내부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며, 3-4개월의 공사기간 중 이 센터 노인들이 장수센터에서 지내게 된다고 전했다. 센터는 노인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2대의 노인 전용 중형버스를 구입했다.
한편 엘리콧시티 소재 신촌식당(대표 서형석)은 하워드카운티한인노인회(회장 명시복) 회원들을 초청, 떡국과 잡채를 대접하며 설을 맞은 노인들을 위로했다. 서울떡집도 송편 등의 떡을 함께 대접했다.
서형석 대표는 “매년 설날이면 식당을 찾는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떡국을 대접했다”며 “올해는 어르신들이 꾸준히 식당을 찾아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부모를 대접한다는 심정으로 단체 초청을 했다”고 밝혔다.
명시복 회장은 “명절을 맞은 한인노인들에게 따뜻한 떡국을 대접한 식당의 인정에 감사드린다”며 “한인사회에 노인을 공경하는 미풍양속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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