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풋볼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22일 AFC 챔피언전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종료직전 동점 필드골을 실축해 허무하게 20-23으로 패한 후 팬들의 탄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역 언론들은 “레이븐스 사상 가장 비통한 패배”라며 팬들의 반응을 전하고 있다.
볼티모어 선지가 경기 후 온라인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수 시간 만에 1만2,000명이 넘는 팬들이 참여,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 조사에서 가장 많은 39%가 ‘지금까지 본 경기 중 가장 낙담하게 만든 패배로 우울하다’고 응답했으며, 28%가 ‘리시버 에반스가 터치다운 패스를 놓친 것과 키커 컨디프가 필드골을 실패한 것을 용납할 수 없어 화난다’고 응답했다. 또 13%는 ‘다 잡은 승기를 막판에 놓쳐 울화통이 터진다’고 답해 응답자의 80%가 분노를 드러냈다.
이와 달리 ‘레이븐스가 기대 이상 선전했기에 패배가 실망스러울 뿐’이라는 응답은 10%, ‘내년에는 수퍼보울까지 기대할 수 있어 희망적’이라는 응답은 9%에 각각 그쳤다.
레이븐스의 패배로 토마스 메니노 보스턴시장과 내기를 했던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볼티모어 시장은 지역 특산물인 크렙케익을 렉싱턴 마켓의 J.W. 페어리 시푸드에서 구입해 보내야 하게 됐다. 보스턴 시장은 바다가재를 걸었다.
채널 13 WJZ-TV에서 중계한 이 경기는 볼티모어지역에서 무려 111만2,000명이 지켜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1년 레이븐스가 자이언츠와 가진 수퍼보울 경기보다 7만8,000명이 더 많은 수치이다. 경기 종료 직전 수 분간은 시청자가 126만9,0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기는 또한 244만명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언급을 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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