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2012 NAMM 쇼’에서 영창뮤직의 최준욱 미국 법인장(왼쪽)과 알버트 웨버 브랜드 소속의 세계적인 피아노 디자이너 델윈 판드리흐가 영창 피아노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애나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악기전시회 ‘2012 NAMM Show’에 영창과 삼익 등 한국 악기업체들이 대형 부스를 차려놓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영창뮤직은 컨벤션 센터 2층 207번 홀에 2,152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부스 내에 30여대의 어쿠스틱 피아노와 디지털 피아노 브랜드인 ‘커즈와일’(Kurzweil) 제품들을 대거 전시해 놓고 홍보를 펼쳤다.

커즈와일은 영창이 1990년 인수한 세계적인 디지털 피아노 제조사로, 2011년 12월31일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카운트다운 행사에서 저스틴 비버가 직접 연주한 피아노로 화제를 모았다.

그밖에도 빌리 조엘 등 유명 뮤지션들이 애용하는 디지털 피아노로 잘 알려져 있다.

영창뮤직의 최준욱 법인장은 “미국시장의 판도가 어쿠스틱에서 디지털로 급격하게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어, 영창도 커즈와일 브랜드 인지도를 전면에 내세워 시장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창뮤직은 이번 전시회에서 유럽과 남미, 북미지역의 45여개 대형 유통업체와 접촉해 전략을 공유하고, 커즈와일 특별 세미나도 실시한다.

영창은 현재 커즈와일 외에도 어쿠스틱 피아노 제조사로 오랜 명성이 있는 웨버(Weber), 알버트 웨버(Albert Weber)를 인수해 일반 업라이트 피아노와 고급 그랜드 피아노까지 피아노 풀라인을 갖추게 됐다.

미국 피아노 시장에서 영창은 현재 10%의 시장 점유율로 야마하, 카와이에 이어 업계 3위를 달리고 있다.

삼익악기도 대형 부스를 설치, 크라베, 프람버거, 코흘러 캠벨 등 유명 어쿠스틱, 디지털 피아노를 전시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일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