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들 시장회복 기대감, 6년만에 지출 늘어
미국인들이 집을 고치고 개선하는데 다시 돈을 쓰기 시작했다. 주택시장이 오랫동안 침체를 겪으면서 내 집에 대한 애착과 열의가 많이 떨어졌지만 이제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조금씩 살아나는데다 망가져 가는 집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게 되자 돈을 들여 고치기로 한 것이다.
세계 최대 경제전망 전문기관인 IHS 글로벌 인사이트는 지난해 미국의 크고 작은 집수리와 리모델링 비용이 전년 대비 3.3% 증가, 1,524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20일 보도했다.
올해는 이보다 5.7%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글로벌 인사이트는 전망했다. 집수리 비용이 증가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데이빗 크로웨 NAH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사람들이 이사를 하는 대신 기존 집을 고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집수리비 지출이 늘자 건설업계 매출비중이 역전되기도 했다. 평상시에는 신규주택 건설이 차지하는 비중이 건설업 매출의 절반을 넘지만 2006년을 기점으로 감소세를 보여 2009년부터는 30%대에 머물고 있으며 반대로 집수리 매출은 2009년부터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통계는 지난주 발표된 1월 미국 주택시장 지수가 4년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과 맞물려 미국 주택경기가 회복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불러오고 있다.
빌드팩스가 집계하는 리모델링 활동지수도 가장 최근치인 지난해 11월에 137.9를 기록해 1년 전의 103.3에 비해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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