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릿의 보수 삭감 한파가 최고경영자(CEO)들에게도 불고 있다. 21일 월스트릿 저널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CEO의 월급 등을 포함한 지난해 총 보수는 1,050만달러로 1년 전의 1,400만달러보다 대폭 줄었다.
제임스 다이먼 JP 모건체이스 CEO가 지난해 주식으로 받은 보너스는 1,700만달러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JP 모건체이스의 이윤이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보수가 줄었다는 지적이다.
신문은 대형 은행과 증권회사들이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으로 임직원의 보수 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형 은행들은 유럽의 위기로 경영 여건이 어려워지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임직원 보수 등 복지비용 축소 압력을 받아 왔다. 월가의 보수 삭감은 이윤 축소와 유럽의 재정위기에 따른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 금융당국의 규제 때문이다.
금융위기 당시 구제금융으로 살아난 월가의 금융회사들이 다시 과거처럼 임직원들에게 거액의 보너스를 뿌리자 반월가 시위가 발생하는 등 월스트릿에 대한 반감도 보수 삭감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총 보수를 전년보다 줄인 금융회사도 있다. 골드만삭스 그룹의 은행 및 거래(트레이딩) 부문에서는 보너스를 한 푼도 받지 못하거나 연봉이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임직원들이 있다.
JP 모건은 지난해 이윤이 전년보다 9% 정도 늘어났지만, 투자은행 부문의 보수를 전년보다 9% 삭감했다.
일부 금융기업들은 성과보수로 현금 대신 회사 주식을 직원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이런 목적으로 10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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