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과학교사 88명이 볼티모어지역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
서울과 부산 등 10개 시도의 초등 과학 및 중등 물리, 화학, 생물 등 4개 과목 교사들은 지난 10일부터 메릴랜드대학 볼티모어카운티 캠퍼스(UMBC)에서 ‘2011 학년도 초중등과학교사 대학 위탁 전공연수’를 갖고 있다. 미국 과학교사협회(NSTA)가 주관하는 이 연수는 내달 4일까지 4주간 메릴랜드사이언스센터 등지에서 진행된다.
연수는 UMBC와 사이언스센터에서 각각 2주씩 실시된다. 연수단을 인솔한 김선애 부산광역시교육청 장학사는 “미국 교사들의 현장수업 방식을 한국 교육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를 모색하는 한편 교사 학습 방법, 이공계 인재 육성 방안, 이공계에 대한 학생들의 호기심 유발 방식 등 미국 과학 교육의 장점들을 익히기 위해 왔다”며 “문화 체험도 병행해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학교 첫 날’의 저자인 헤리·로즈마리 웡 박사 부부의 강연을 비롯 현대적이고 효과적인 과학 수업 방법에 대한 다채로운 강연을 들으며, 이 달 말 하워드와 몽고메리, 캐롤 카운티의 학교들도 방문한다.
류충도 교사단장(부산 기장고)는 “미국식 교수 방법에서 배울 것이 많다”며 “과학적 탐구 방법 및 열린 수업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류 교사는 “특히 학생들이 주도하는 활동 위주 수업 방법이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지포라 밀러 NSTA 사무부총장은 “외국 교사에 대한 연수는 지난 2010년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1주일간 진행한 적 있으나 미국에서 대규모로 한 달간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김 장학사는 “90년대 중반부터 한국의 교사들은 타국의 과학 변화 파악 및 상호 교류를 위해 과목 별로 미국과 영국, 독일 등지에서 연수를 가져왔다”며, “최근에는 미국에 집중돼 지난해에는 이번 과목들 외에 수학 등 5개 과목의 연수가 오레곤 및 아이오와 등지에서 실시됐다”고 말했다.
한편 NSTA는 오는 30일(월) 오후 6시 이너하버 소재 사이언스센터 하버 로비에서 한국교사들의 연수 수료를 축하하는 리셉션을 갖는다. 이 리셉션에는 교사들의 연수에 협력한 UMBC와 프린스조지스카운티·하워드·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 및 NASA 고다드 스페이스 플라이트 센터, 사이언스 센터 등도 참여한다.<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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