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류·부동산·무역 등 주요 업종으로
▶ 한국 대학들과 업무협약 등 교류 확대
한인 경제단체들이 한국 인턴십 프로그램 활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한국 지상사나 정부기관 등에 집중됐던 인턴십 프로그램이 한인 비즈니스로 확대되면서 의류, 부동산, 무역 등 관련 경제단체들이 협회 차원에서 프로그램 운영 및 지원에 강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인턴십 프로그램 실시해 오고 있는 한인의류협회(크리스토퍼 김)는 그동안 인턴십을 원하는 한국의 대학생들을 회원사에 소개시켜 주는 소극적인 방식에서 탈피해, 패션 분야의 우수한 대학들과 직접 연결해 교수들에게 직접 추천을 받은 학생들만을 선별해 회원업체에 소개해 주고 있다.
크리스토퍼 김 회장은 “한국의 인턴들이 자바시장 등 한인 비즈니스로 인턴십을 원하는 이유는 전문화된 실무능력을 배울 수 있다는 판단과 한인 업체의 사업규모가 작아도, 단순작업보다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언어문제와 한정된 기간으로 연속성이 떨어지는 것과 일부 인턴은 처음 기대했던 것과 다른 현실에 실망 등으로 고용업체와 마찰을 빚기도 했는데 이런 문제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선별과정을 거쳐 인턴을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회장 린다 노)도 올해 처음으로 협회 차원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론칭 할 예정이다. 린다 노 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리맥스 메가그룹은 지난주 인턴십으로 미국에 온 한국의 서일 대학생 7명을 초청해 미국 부동산 제도 전반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는데, 이와 같은 인턴십 프로그램을 협회 차원에서 활성화하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노 회장은 “한미 FTA 시행과 함께 미국과 한국의 부동산 법규 및 업무의 연결 폭이 크게 높아지게 됐다”며 “인턴십 프로그램을 협회 차원에서 업그레이드해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A 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존 서) 도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한서대와 ‘산학협동 및 인턴십 프로그램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교류 확대에 나섰다.
업계는 “인턴들은 한국에서 치열한 취업경쟁을 치르면서 전문적인 지식을 많이 쌓았고 업무를 대하는 태도도 상대적으로 진지하다”며 “한국 정부 또는 학교에서 지원하는 인턴 프로그램 이용 때 수수료와 비용부담이 적고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정직원보다 평균 50% 이상 낮은 비용으로 고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경기에 인턴에 대한 매력이 매우 높다”고 밝히고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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