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별 예상도 미 1.8%, 일 1.7%로 내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큰 폭으로 낮췄다.
IMF는 24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대다수 국가들의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3.3%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전망치(4.0%)보다 0.7%포인트, 지난 6월 전망치(4.5%)보다 1.2%포인트가 각각 낮아진 것이다. 또 내년 전 세계 경제성장률도 지난번 보고서(4.5%) 때보다 0.6%포인트 낮아진 3.9%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지난해 3분기에 일시적으로 개선조짐을 보였던 선진국 경제가 4분기 들어 유로존 위기 심화로 다시 주춤하기 시작했고, 신흥국도 긴축정책과 선진국으로부터의 자본유입 감소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가별 성장률 전망치는 미국이 올해 1.8%로 지난번 보고서와 같았으나 내년은 2.2%로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일본(2.3%→1.7%)과 영국(1.6%→0.6%) 등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졌다.
특히 유로지역은 올해 0.5%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번 보고서보다 무려 1.6%포인트나 낮아졌으며, 내년에도 0.8%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중국, 브라질 등 신흥 개발도상국의 경우 전체적으로 올해 5.4%, 내년 5.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9월 전망치에서 각각 0.7%포인트와 0.6%포인트 낮아졌다.
보고서는 유로존의 재정·은행 유동성 리스크가 심화돼 실물경기의 위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악의 경우 내년 세계 성장률과 유로존 성장률은 각각 2%포인트, 4%포인트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미국과 일본이 중기 재정건전화 계획을 수립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 이탈로 채권 및 외환시장이 심각한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선 국면을 맞은 미국의 과잉긴축 가능성, 주요 신흥국의 경착륙 가능성, 중동지역 긴장에 따른 원유공급 차질 등도 전 세계 경제에 잠재적인 위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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