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미국 사회에 알리는 중심역할 할래요``
▶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스테판 린튼 초청 강연 계획
UC버클리 한국학센터 프로그램 디렉터로 딜란 데이비스(Dylan Davis)씨가 지난해 9월부터 일을 하고 있다.
플로리다에서 출생하여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볼드윈 왈라스(Baldwin Wallace)칼리지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던 그는 국제 학생 도우미로 이화여대생 4명을 도우면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들 학생들의 권유로 2002년 처음 한국에 나가서 여름학기를 수강한 딜란씨는 그때 느꼈던 한국인들의 월드컵 열기와 에너지에 매료되어 다시 한국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미 국무부가 시행하는 풀브라이트 재단지원으로 경북 구미고등학교 영어 강사로 다시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연세의료원(세브란스 병원) 국제협력팀을 거쳐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과에서 언론 업무를 담당하다가 지난 9월 버클리대학 한국학센터의 프로그램 디렉터로 부임하게 됐다.
한국어에 능통한 딜란 데이비스씨는 버클리대학 한국학센터가 위상이 높아져가고 있는 한국을 미국과 국제사회에 알리는 중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기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펴보였다.
딜란 데이비스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학센터가 올 한해 중점적으로 할 프로그램 내용을 들어봤다.
■ 버클리대학 한국학센터 디렉터로 언제 부임했으며 부임 소감은?
- 지난 2011년 9월부터 일을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제가 아주 즐겁게 한국을 미국과 다른 나라에 소개하는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UC Berkeley의 한국학 연구소에서 일하는 것이 무척 좋다. 지금까지 계속 한국과 연관되어 일을 해왔고, 그동안 한국인들이 세계에 대해 알고 있는 것에 비해 한국에 대해서는 세계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을 아쉽게 생각해왔다. 국제사회의 리더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는 한국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저희 연구소와 같은 기관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내가 미국으로 돌아온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고,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 프로그램 디렉터는 어떤 일을 하는지?
- 미국내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학 연구기관 중 한 곳인 저희 센터의 전반적인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매년 영화제, 학술대회, 지역 포럼, 국제 학회, 강연 등을 주관하고 있다. 그리고 한미 양국의 대학 기관 및 연구소, 정부 기관, 기업 간의 관계를 구축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또한 버클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한국학 연구자를 지원하는 일도 하고 있다.
■ 올한해 한국학센터의 중요한 프로그램 내용은 어떤 것이 있는지 ?
- 최근에 열렸던 김정일의 권력 승계에 대한 국제적 반응에 대한 패널 강연과 같이 벌써 몇몇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된 바 있다. 승계 과정에 대한 제한된 정보에도 불구하고, 강연장이 만석을 이룰 정도로 북한에 대한 관심이 대단했다. 앞으로 예정되어 있는 유진벨 재단의 북한 결핵 퇴치 활동에 대해서 다룰 스티븐 린튼 박사의 강연이 오는 3월 9일에 열린다. 이어 한미 관계 관련 이슈들을 다룰 캐서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 대사의 강연이 4월 13일 열리는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우리 웹사이트 http://ieas.berkeley.edu/cks에서 볼 수 있다. 한국학센터 전화 (510)642-5674.
■ 한국말을 무척 잘한다.
- 한국에서 8년 이상을 살았고, 직장에서 한국말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시행착오를 통해 배웠다. 한국인인 아내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요즘은 세살 난 아들에게서도 매일 새로운 단어를 배우고 있다.
<손수락 기자>
UC 버클리 한국학센터의 딜란 데이비스 프로그램 디렉터가 올 한해 활동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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