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인기 ‘이구데스만과 주’
▶ 9월6일 ‘작은 악몽의 음악’ 공연도밍고
피아니스트 주형기와 바이얼리니스트 이구데스만.
영국계 한국인 피아니스트 주형기(Hyung-ki Joo)와 러시아 출신 바이얼리니스트 알렉세이 이구데스만(Aleksey Igudesman)이 팀을 이룬 ‘이구데스만과 주’는 클래식에 코미디를 결합한 ‘작은 악몽의 음악’(A Little Nightmare Music) 공연으로 전 세계에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정상급 실력의 연주자들이며 어린 시절부터의 친구인 두 사람은 클래식 연주자들의 모습을 다양한 개그로 풍자해 무대에서 망가지는 퍼포먼스를 보여줌으로써 폭소와 박수갈채를 자아내고 있다.
2004년 클래식 명소인 빈의 무직페라인 잘에서 처음 공연, 평단과 대중 양쪽 모두로부터 극찬을 받은 이들은 유튜브에 올라 있는 동영상이 지금까지 3,00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심지어 주형기는 한국말로 욕설을 퍼붓는 피아노 교사 퍼포먼스도 하는데 그 말을 전혀 못 알아듣는 사람들도 배꼽을 잡고 웃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 세계를 돌며 공연 중인 이들은 작년 10월 샌타모니카의 브로드 극장에 와서 공연한 적이 있다. 그때 홍보도 전혀 안 했는데 티켓 판매처가 아수라장이 되는 등 얼마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는지, LA타임스 음악평론가 마크 스웨드는 “이들은 반드시 다시 와야 한다.
다음번에는 큰 공연이 되어야 한다”며 할리웃보울에서 불러주기를 기대한다는 기사를 쓴 바 있다. 과연 그의 기사의 힘이었는지, 아니면 워낙 유명해서인지 ‘이구데스만과 주’를 올여름 할리웃보울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두다멜도 이들의 팬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영국에서 한국인 부모 사이에 태어난 주형기는 스트라빈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로서 유럽 무대에서 뿐 아니라 백악관 초청 공연을 포함해 앨리스 툴리홀에서 개최된 쇼팽 서거 150주년 기념 갈라 콘서트에 출연했고, 데이브 브루벡, 다이아나 크롤, 빌리 조엘, 카티아 마리엘 라베크 자매, 제리 리 루이스 등이 참여했던 스미소니언 300주년 기념공연 방송 제작에도 참가했다.
그는 최근 소니 음반사를 통해 발매된 빌리 조엘의 피아노작품집(‘Fantasies and Delusions’)에서 빌리 조엘이 작곡한 작품을 피아노로 연주했는데 이 음반은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에 올라 18주 동안 랭크됐고, 에미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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