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 숏트랙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지미 장(45, 한국명 장권옥) 감독이 워싱턴으로 돌아왔다. 장 감독은 지난해 말 버지니아 레스턴에 도미니언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Dominion Speed Skating Club)을 창단, 후진 양성에 나섰다.
오랜만에 버지니아의 가족 곁으로 돌아온 장 감독은 “이제 국가대표팀 보다는 제2의 고향인 워싱턴 지역에서 스케이팅 유망주들을 발굴, 육성하는데 주력하고자 한다.”며 “특히 새로운 시스템을 갖춘 숏트랙 인터내셔널 아카데미 스쿨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감독이 수십 년 동안 빙상계에서 쌓은 경륜을 쏟아 부을 숏트랙 인터내셔널 스쿨에서는 선수 및 지도자 양성과 프로그램과 훈련장비 개발, 세미나 개최 등을 하게 되며 훈련 캠프를 열어 상호 교류하고 미국과 한국은 물론 외국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갖출 계획이다.
장 감독은 “숏트랙을 훈련할 수 있는 전용구장을 설립하기 위해 투자자를 찾고 있는 중”이라며 “전용구장이 건설되면 선수들의 기량향상과 세계적인 선수로 육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미 장 감독은 이 지역 출신으로 미 국가대표팀을 7년간 지도하며 두 차례 동계올림픽에서 미국팀을 최정상에 올려놓은 공로로 2006년 최우수 코치상(Coach of the Year), 2010년 베스트 올림픽 코치(Order of IKKOS)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스피드 스케이팅 부문에서 샤니 데이비스를 지도한 공과 숏트랙 부문에서 아폴로 앤톤 오노를 지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러시아 국가대표팀 지휘봉도 맡았었다.
장 감독의 워싱턴 복귀에는 최광복 코치도 함께 하고 있다. 최 코치는 2002년과 2010년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팀을 이끌어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한 베테랑 지도자다.
장, 최 코치가 이끄는 도미니언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버지니아의 프린스 윌리엄 아이스 센터에서 열린 미 주니어 선수권대회(2012 US Jr Championships)에서 창단 첫 출전에도 신비 선수가 그룹 2 경기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신비(미국명 April Shin) 선수는 첫날 벌어진 1000미터 타임 트라이얼에서 우승 하고 그룹 2 경기에 참가해 4관왕으로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또 소담비(Danbi So) 선수도 여자 500미터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종합 5위에 올랐으며 소한을( Hannel So) 선수도 남자 500미터 3등, 1500미터 우승을 차지하며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장 감독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지도로 워싱턴의 한인 청소년들을 미국의 빙상 꿈나무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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