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한인회(회장 찰리 성)는 29일 정기총회를 갖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인준하는 한편 논란을 빚은 메릴랜드한인회총연합회(회장 서재홍)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저녁 엘리콧시티 소재 미락조 식당에서 열린 총회에서 김갑수 사무총장은 언론 보도와 달리 한인회총연합회 가입은 임원진의 사전논의를 거치지 않았기에 정식으로 참여한 것은 아니라며 회원들의 의견을 물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총연합회는 정관도 갖추지 않아 법적 구속력이 없는 협력단체로 가입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다수의 이사들은 “메릴랜드한인회가 포함되지 않았고, 총연합회에 참여한 볼티모어한인회 등 일부 한인회는 총회나 선거, 임원이 없이 장기간 회장만 두고 있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사들은 필요하다면 총연합회에 가입하지 않고도 사안에 따라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며, 문제가 있는 한인회와 손 잡을 경우 그동안 모범적인 활동으로 신뢰를 얻어온 하워드한인회의 이미지에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연합회 가입안은 찬성 없는 절대 다수의 반대로 부결됐다.
총회에서 한인회의 기부금 액수를 제한하는 부칙 2개항이 추가됐다.
새 부칙은 한인회가 기부할 수 있는 총액수를 매년 총수입의 10% 미만으로 제한하고, 경조사 기부는 임원 및 등록 이사의 부모와 자녀 등 직계가족에 한해 최고 150달러로 정했다.
회장단은 올해 사업계획으로 5차례의 정기세미나를 비롯 4월 14일부터 시작되는 제5기 청소년리더십 도전프로그램(YLCP), 4월 29일 골프대회, 5월 아태문화의 달 행사, 7월 제1기 청소년리더십 개발프로그램(YLDP), 10월 메디케어 파트D 등록지원, 12월 9일 기금모금음악회 등을 발표, 인준을 받았다.
석호선 총무부장은 지난해 총수입 7만1,427달러, 총지출 6만3,298.11달러, 전년도 이월금 1만3,136.41달러, 잔액 2만1,265.30달러의 결산보고를 했다. 또 수입 6만4,900달러, 지출 7만4,596.44달러의 올해 예산안을 제출, 승인을 받았다.
이에 앞서 찰리 성 회장과 조용보 이사장은 “하워드카운티 한인인구의 증가에 따라 한인회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카운티정부와 교육청과의 공조에 중점을 두고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김보영 케어라인본부장은 골프대회와 세미나, 메디케어 파트D 등록 지원, 기금모금 음악회 등의 사업보고를 했다.
한편 회장단은 이날 새 집행부 및 자문위원단 명단을 발표했다.
▲회장:찰리 성 ▲부회장:조난영(수석), 윤대영 ▲사무총장:김갑수 ▲케어라인본부장:김보영 ▲총무부:석호선 ▲보건사회부:권 앤 ▲공보부:정지권 ▲청소년부:김다니엘 ▲체육부:강성엽 ▲문화부:백장완 ▲홍보부:최병덕 ▲자문위원:최향남(수석), 김면기, 신상균 ▲고문:조영래 ▲고문회계사:강상희.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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