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의 살아있는 전설 무하마드 알리(70)의 트레이너였던 안젤로 던디가 사망했다. 향년 90세.
던디는 1일 밤 플로리다 탬파베이에 있는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던디는 지난달 중순 켄터키 루이빌에서 열린 알리의 칠순 생일잔치에 참석한 뒤 혈전에 의한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임종 전에 자택으로 옮겨졌다.
던디는 알리의 데뷔 시절부터 전성기 때까지 코치를 맡아 그를 세 차례나 세계 챔피언에 올려놓은 전설적 트레이너다. 그는 또 알리의 은퇴 시기가 임박하면서 또 다른 수퍼스타 복서 슈거레이 레너드의 트레이너로 변신했고 레너드와 토마스 헌스가 격돌한 1981년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던디가 링 코너에서 절규하듯 울부짖은 일화는 유명하다.
레너드는 이 경기에서 헌스에 14라운드 역전 KO승을 거두고 명실상부한 세계최고의 복서로 등극했다. 던디는 60여 년 동안 복싱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알리, 레너드, 조지 포먼, 카르멘 바실리오, 호세 나폴레스 등 15명의 세계 챔피언을 키워냈고 1994년 국제복싱 명예의 전당(IBHOF)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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