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상스의 피아노 콘첼토 ‘이집션’
▶ 패사디나 심포니와 18일 협연
피아니스트 에스더 길 / 지휘자 로센 밀라노프
피아니스트 에스더 길(Esther Keel)이 오는 18일 오후 2시와 8시 패사디나의 앰배서더 오디토리엄에서 로센 밀라노프가 지휘하는 패사디나 심포니와 함께 생상스의 피아노 콘첼토 5번(‘이집션’)을 협연한다.
밸런타인스 데이 주말을 맞아 이국적인 레퍼터리로 구성된 이날 연주회에서는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외에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매혹적인 사랑의 노래 ‘셰헤라자데’와 보로딘의 ‘폴로비츠 인의 춤’도 연주된다.
‘셰헤라자데’는 매일 밤 술탄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1,001일 동안 생명을 연장, 결혼에 성공한 ‘아라비안나이트’의 처녀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한 곡이다. 함께 연주되는 보로딘의 작품은 오페라 ‘이고르 공’ 중에서 폴로비츠 인들이 이국적인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장면에 나오는 음악.
생상스의 ‘이집션’은 그가 만년에 세계 각지를 여행한 후 이집트에서 얻은 인상을 반영해 작곡한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이다. 에스더 길씨는 “이국적인 멋과 중동의 정취, 이집트 적인 멜로디가 물씬 풍기는 작품”이라고 설명하고 “피아노의 현란한 색채와 기교가 오케스트라와 잘 혼합돼 황홀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의 미감과 균형, 매력을 가진 연주자”로 평가되는 에스더 길씨는 13세 때 에사 페카 살로넨이 지휘하는 LA 필하모닉과 협연하는 등 어린 시절부터 미국과 캐나다, 유럽, 한국에서 20여개의 유명 오케스트라들과 연주했고, 케네디센터와 링컨센터를 비롯한 세계 유수 콘서트홀에서 연주했다.
모스크바 국제 쇼팽 콩쿠르를 비롯한 수많은 컴피티션에서 우승한 그는 줄리아드 음악학교에서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졸업하고 콜번 콘저버토리에서 아티스트 디플로마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현재 USC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로센 밀라노프(Rossen Milanov)는 세계 음악계에서 떠오르는 신성 지휘자로, 지난 11년 동안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일했으며 현재 프린스턴 심포니의 뮤직 디렉터로 활약하고 있다.
조슈아 벨과 요요 마, 미도리 등 정상급 솔로이스트들과 연주한 그는 다수의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들을 지휘했으며 서울시향과도 연주한 적이 있다.
티켓은 35달러부터. www.PasadenaSymphony-Pops.org, (626)793-7172
Ambassador Auditorium 131 St. John Ave. Pasadena,
CA 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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