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종료 0.5초 전 결승 3점포 닉스 6연승 견인
▶ 토론토서 90-87 27점 11어시스트
Linsane!
진짜로 미쳤다. ‘황색돌풍’ 제레미린(23·뉴욕 닉스)이 이번에는 경기 종료 0.5초 전 역전 3점포로 승부를 뒤집은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린은 1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치른 원정경기의 마지막 6점을 혼자서 책임지며 닉스의 6연승을 이끌었다. 파이널 스코어는 90-87. 린이 3점슛 라인 한 중간에서 결승 3점슛을 터뜨리자 적지에서도 2만 관중의 환성이 터졌다. 닉스가 이 경기에서 리드를 잡은 건 첫 쿼터 이후 처음이었다. 하지만 모두 린을 응원하지는 않았다. 경기 내내 린을 야유한 팬도 있었다.
린은 27점에 11어시스트로 또 다른 커리어 최다를 기록하며 NBA ‘주간 MVP’로 뽑힌 상승세를 이어갔다. 랩터스 라술 버틀러의 ‘버저비터’가 에어볼에 그치자 닉스 선수들은 센터코트로 달려나가 린을 끌어안고 기뻐했다. 동생이 교통사고로 숨져 4경기에 빠졌던 닉스 포워드 아마리 스터드마이어는 린과 처음으로 함께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21점을 올렸고, 린의 또 다른‘픽&롤’ 파트너인 센터 타이슨 챈들러
는 13점을 보탰다.
랩터스는 스페인 출신 포인트가드호세 칼데론이 린에 맞서 25점, 라이
너스 클레이자가 15점에 11리바운드, USC 출신 데마 데로잔이 14점을 올렸지만 4쿼터 초반 78-66으로 앞섰던 리드를 지키는데 실패했다. 랩터스는 78-76까지 추격을 허용한 뒤에도 4분49초만 남겨두고 다시 84-77로 달아났지만 결국에는 린에 3점짜리 플레이에 3점슛을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다.
한편 토론토는 중국 또는 대만계 인구가 28만 명이 넘는 도시로 이날 캐나다-대만협회에서 나온 팬만 300여명에 이르는 등 랩터스 홈경기 티켓이매진된 건 이번 시즌 단 두 번째였다. 취재기자도 중국, 대만계만 20~30명을 포함해 70명이 넘어보였다. 이 같은 반응을 보고 다소 놀란 마이크 댄토니 닉스 감독은 “지금이 플레이오프인가?”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 규 태 기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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