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장소로 옮겨 양국간 우의 기린다.
▶ 샌프란시스코 페리공원에 이전 설치 완료
한미수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보빙사절이 첫발을 디딘 샌프란시스코에 1983년 설치되었던 ‘100주년 기념조각’이 장소를 조금 옮겨 한미간 우의를 기리게 됐다.
한미양국은 1882년 5월 22일 조선과 미국간 전문 14관으로 된 한미통상조약을 체결함으로 최초의 외교관계를 수립한다. 조선은 다음해 민영익을 전권대표로 한 11명의 친미사절단 ‘보빙사’를 파견했는데 1883년 9월 2일 이들 사절이 첫발을 내디딘 곳이 샌프란시스코이다.
한국정부는 한미수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조약비준 100주년이 되던 1983년 5월 19일 미국 국민에게 이 기념조각 ‘움직임: 그 첫 100년’을 기증, 페리부두가 바라보이는 페리공원에 설치했다. 양국간 우호협력관계의 발전과 진전을 희구하는 마음으로 건립된 기념조각은 그동안 돌보이는 이가 별로 없어 조각 앞에 역사적 의미를 새긴 기념동판을 도난당하는 등 수난을 겪었다.
또 낙서로 인해 조각이 더렵혀져 상항한미노인회원들이 매월 청소를 실시하기도 했었다. 샌프란시스코 공원관리국은 공원정비 계획에 따라 같은 페리공원(Ferry Park) 내에서 페리부두쪽으로 60여 미터 정도 기념조각을 이전, 건립을 완료했다.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조각은 공원 윗쪽에서 잔딧밭 한가운데로 옮겨져 깨끗하게 정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미수교 기념조각이 이전 건립된 새 장소에서는 1908년 3월 23일 장인환, 전명운 의사가 친일외교관 스티븐스를 저격한 의거지인 페리빌딩이 건너다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클래이(Clay)와 드럼(Drumm) 스트릿 코너에 위치한 페리공원은 오전6시부터오후10시까지 일반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손수락 기자>
샌프란시스코 페리공원내 장소를 옮겨 새로 설치된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비. 앞쪽에 역사적 의미를 새긴 기념 동판이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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