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의 너클볼 투수 팀 웨이크필드(45)가 17일 은퇴를 발표했다. 지난 17년간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등 총 19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웨이크필드는 이날 레드삭스 스프링캠프가 있는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년 빅리그 커리어를 마감한다 밝혔다.

빅리그 첫 2년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보낸 웨이크필드는 1995년 4월 레드삭스와 계약한뒤 17년간 빨간 양말을 신고 뛰면서 통산 186승168패, 방어율 4.43의 성적을 남겼다. 레드삭스에서 웨이크필드보다 더 많은 승리를 기록한 투수는 로저 클레멘스와 사이영(192승) 뿐이다.

웨이크필드는 또 430게임에 선발로 나서 3,006이닝을 던져 모두 레드삭스 통산 랭킹 1위에 올라있고 경기 수와 탈삼진에선 2위에 올라있다. 파이어리치 시절을 합치며 그의 빅리그 성적은200승180패, 방어율 4.4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