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24일 프리몬트에서 열리는 ‘한인입양인 프로그램 기금마련 콘서트’의 티켓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 창설된 ASIA(회장 그레이스 송) 서부지회(후원회장 김민영)가 베이지역 한인입양인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했다.

이번 콘서트는 본보와 버클리학부 한인학생회가 특별후원하고 SF총영사관, SF한인회, SV한인회, 월드코리안이 후원하며 CJ Foods가 협찬한다.
김민영 회장은 “베이지역 한인 입양인 커뮤니티에 입양 후 관리 프로그램인 ‘사후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해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며 “베이지역 커뮤니티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화합의 장이자 참여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SIA가 제공하는 입양가족 사후관리 프로그램은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고취시키는 ‘코리안 컬쳐 스쿨’, 입양인들의 재능과 장점을 지역사회에 소개하는 ‘한국 우정의 밤’, 성인 입양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요리강좌’, 한국문화캠프인 ‘쌀 캠프’, 연중 명절 행사 등으로 다양하다.

김 회장은 “사후관리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한국문화교실이 일반 한국 학교와 다른 점은 한인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아닌, 비한인 가족 품에서 자란 입양아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라며 “이 아이들은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보다 더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한국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나도 한국을 알고 싶어요”라는 테마 아래 진행되는 콘서트는 입양가족들의 무대와 스피치, 베이지역 뮤지션인 서혜원(피아노), 이지원(플루트), 홍세라(첼로)의 트리오 연주, KPA 유스콰이어(Youth Chior)의 합창 등의 순서로 펼쳐진다.
공연에 앞서 입양인 출신 워싱턴 주 신호범 상원의원이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음악회와 함께 미술품 전시회도 열린다. 베이지역 텍스타일 아티스트인 이영민 씨의 조각보와 매듭전시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공연 시작 전 3시부터는 한인아동을 입양한 비한인 어머니의 보자기 워크숍도 진행된다.
그는 “이번 행사 및 ASIA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위한 자원봉사자 및 후원자를 찾고 있다”며 “현재까지 지원한 자원봉사자로는 스탠포드 한인학생회원들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 워싱턴D. C에서 설립된 ASIA는 입양인들이 한국인으로서 정체감을 형성하도록 돕는 문화•교육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입양인 인재를 발굴해 미국과 한국, 그리고 입양인 커뮤니티에 공헌하는 지도자로 키우며, 건강한 입양가족을 위한 지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의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 전액은 한국문화 교육프로그램에 기증될 계획이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asia-allservice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소: 올로니 컬리지 스미스 센터(43600 Mission Blvd, Fremont. CA 94539-5847)
▲일시: 3월24일(토) 오후4시
▲입장료: 1인 20달러
▲티켓구입 및 문의: (510)342-2869, asiasf2012@gmail.com

<신혜미 기자>hyemishin@koreatimes.com

지난 해 여름 ASIA 사후관리 프로그램 중 하나인 ‘코리안 컬쳐 스쿨’에 참여한 입양인 가족들이 한국의 식사예절에 대해 배우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