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 파크하이츠 지역 주류판매업소의 영업시간 단축 법안 저지를 위해 메릴랜드한인식품주류협회(KAGRO, 회장 이광서)와 해당지역 상인들은 21일 메릴랜드주상원 공청회에서반대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후 애나폴리스 소재 주의사당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KAGRO의 이광서 회장과 박종섭 이사장을 비롯 전노수 이사와 최광희 고문 및 파크하이츠 지역 한인상인 등 9명과 루이스 존슨 흑인주류협회장과 브라이언 에버렛 KAGRO 고문변호사 등 모두 13명이 참가, 상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 공청회에는 박 이사장과 최 고문, 존슨 회장과 에버렛 변호사 등이 SB363 법안에 반대 의견을 밝혔으나, 법안 지지 그룹은 참석하지 않았다.
박 이사장 등은 “파크하이츠 개발지역의 16개 클래스A 면허 리커업소 중 14개가 한인업소여서, 이 법안은 의도와 관계없이 결과적으로 특정인종에게 피해를 가져오는 인종차별적 요소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지난 2010년 커뮤니티의 의견을 따라 영업시작 시간을 오전 6시에서 9시로 늦췄는데 다시 영업시간을 줄이는 것은 상인들에게 재산상의 피해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 공청회에는 법안 지지 그룹은 나오지 않았고, 상정자인 캐서린 푸 의원만 참석했다.
푸 의원은 “커뮤니티 미팅에서 주류업소 영업시간 단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듣고 법안을 상정했다”며 “인종차별 의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박 이사장은 “오는 27일(월) 열리는 하원 공청회에는 지지 그룹이 대거 참석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 법안의 저지를 위해 한인상인들이 공청회에 많이 참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AGRO는 하원에 상정된 같은 내용의 HB263법안 공청회에 최대한의 인원을 동원, 법안 저지 여론을 과시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참가 및 공청회 발언 희망자는 사전에 연락(410-244-5802)하고, 이날 오전 11시까지 사무실로 와 줄 것을 당부했다.
주의회에 상정된 이 법안은 파크하이츠 재개발지역에서 일요일을 제외한 주 6일 자정까지 영업할 수 있는 클래스A 리커업소에 대해 영업시간을 현행 자정에서 오후 10시로 단축한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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