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조사보다 지지율 상승
▶ 59% 찬성, 반대는 34% 불과
최근 여론조사 결과 가주 주민 10명중 6명이 동성결혼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동성결혼에 대한 가주민들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11월 가주에서 통과된 동성결혼 금지법(Prop 8) 투표 당시 49%의 지지율을 보인데 비해 상승한 수치다.
29일 설문조사기관 ‘필드 폴’(Field Poll)이 515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를 공개한 결과, 응답자의 59%가 남녀의 결혼과 마찬가지로 동성결혼도 인정해 줘야한다고 답했다. 이들 응답자들중 동성결혼에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들은 지역적이나 인종별 나이대를 불문하고 전 부문에서 모두 2년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대입장을 보인 응답자는 34%에 불과했다.
필드 폴에 따르면 동성결혼에 반대 응답자 중 특히 자신들을 정치적 보수주의자인 공화당원 또는 프로테스탄트(개신교도)라고 표현하는 그룹과 6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만 절반 이하의 지지율이 나왔다. 그러나 캐톨릭과 다른 종교, 라티노등은 과반수 이상이 지지를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지율 변화는 지난 1977년 설문조사부터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77년 설문조사에서는 지지가 28%, 반대 59% 였으나 97년 조사에서는 지지 49%, 반대가 56%였다. 2007년 조사에서는 지지와 반대가 같은 47%를 기록했었다.
한편 이번조사에서 민주당원은 69%가 찬성을 표한 것에 비해 공화당원은 39%만이 찬성을 나타냈다. 초당파는 67%가 지지했다. 성별로는 남자 58%, 여자 60%로 남녀 모두 지지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베이지역이 66%의 지지율을 베이지역외 북가주 지역이 53%, 로스앤젤레스 지역이 59%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로스앤젤레스를 제외한 남가주 지역의 지지율은 58%였다.
인종별로는 백인이 64%, 라티노가 53%, 흑인, 아시안등 다른 인종이 50%의 지지를 나타냈다. 나이별로는 18세부터 39세까지가 69%의 지지를 40세에서 64세까지가 59%의 지지를 표한 반면 65세 이상은 45%만이 지지했다. 종교별로는 캐톨릭이 51%, 개신교가 45%, 이외 종교가 85%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무종교인중 80%가 동성결혼을 지지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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