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라이밸리 지역에서 신분도용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주에 평균 5-15건의 신분도용 사건이 발생, 산라몬과 댄빌 경찰국은 그 처리에 고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월 10일-23일 사이 산라몬 경찰국에는 신분도용사기 5건, 크레딧카드 사기 2건, 불법다운로드 1건등이 접수됐다. 또한 2월 12일과 25일 사이 댄빌 경찰국에는 3건의 크레딧카드 사기와 4건의 신분도용 사건이 신고됐다. 지난 6개월간 경찰은 신분도용범 4명을 체포했지만 유사 사건의 발생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달 27일 경찰은 신분도용범인 한 여성을 체포한 플레즌튼 모텔 6에서 서류도용장비, 신분도용한 크레딧카드, 위조 운전면허증, 위조 출생신고서 혼인신고서, 위조 자동차등록번호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댄빌과 산라몬 지역에서 증가한 신분도용 사례를 보면 피해자가 되는 법을 예방하는 것은 의외로 단순하고 간단하다고 밝혔다.

산라몬 단 프랫 루테넌은 “비즈니스와 관련되어 있다해도 알지 못하는 사람이나 미심쩍은 전화를 받았을 때 개인신상정보를 알려주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개인 정보와 관련된 은행, 크레딧카드 명세서나 융자 신청서 등의 서류는 정보가 누출되지 않도록 분쇄시키라”고 조언했다. 또한 “크레딧카드를 도난당하면 즉시 신고하고, 자주 크레딧 리포트를 체크하며 의심쩍은 거래내역이 있으면 세심하게 조사해보라”고 당부했다.

또한 프랫 루테넌은 열쇠로 채우는 메일박스 사용을 권하고 온라인 뱅킹시 공공컴퓨터를 피하며 가끔 패스워드를 변경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라고 권했다.


댄빌 경찰국은 공공장소에서 지갑에 소지하고 있는 현금의 액수, 크레딧카드의 한도액에 대해 떠벌이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특히 ATM 머신 사용시 핀넘버를 보호하라고 충고했다.

한편 산라몬 공공안전국 댈레니 키트리지는 대중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염료(dye) 잉크펜보다 변색이 덜 되는 안료(pigment) 잉크펜을 쓰는 것이 범죄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2006년 미국은행가 어소시에션 디파짓 어카운트 사기 서베이 리포트에 의하면 체크(check) 사기로 도난된 실제 액수는 약 9억6900만 달러이다.


그러나 경찰은 "불행히도 신분도용사기는 주로 노년층을 대상으로 자주 일어난다"며 각별한 주의를 바랬다. 플레즌튼 경찰국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친척이라 속이고 돈을 송금해달라는 사기가 주로 노년층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