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지전*오직그대만 등 한국영화 6편
▶ 17개국 120편, 다양한 독립영화 상영
제30회 샌프란시스코 국제아시안아메리칸 영화제(SFIAAFF)가 오늘(8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개최된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 영화 6편이 상영돼 영화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네마 아시아 부문에는 영화 ‘고지전’(The Front Line•감독 장훈)이 상연된다. 한국 전쟁 중 가장 치열한 격전지였던 ‘애록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남과 북의 치열했던 상황을 담아낸 수작이다. 배우 신하균과 고수의 대립각을 세우는 연기가 압권이라는 평을 받았다.
한류의 중심에 있는 소지섭과 한효주가 열연한 ‘오직 그대만’(Always•감독 송일곤)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상처 때문에 마음을 굳게 닫아버린 전직 복서와 시력을 잃어가고 있는 여인과의 슬픈 만남을 그리고 있다. 또한 크리스마스와 산타를 모르는 북한 어린이들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린 ‘량강도 아이들’(Ryang-Kang-Do Merry Christmas North•감독 김성훈)이 잔잔한 감동을 전해줄 예정이다.
단편영화 부분에는 스톱모션 실험 애니메이션 ‘38-39°C’(감독 김강민)가 초청됐다. ‘38-39°C’는 주인공이 목욕탕에서 자신과 똑같은 몽고반점을 지닌 아버지를 꿈속에서 만난다는 이야기로 올 1월에 열렸던 ‘제28회 선댄스영화제’ 인터내셔널 애니메이티드 쇼트 필름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또 다른 애니메이션 ‘낙타들’(Camels•감독 박지연)은 남녀의 헤어짐과 만남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엽기적인 가족을 다룬 공포물 ‘모던 패밀리’(Modern Family•감독 김광빈) 등이 상영돼 SFIAAFF를 찾는 한국 영화 마니아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고등학생인 릭이 자아를 찾아갔다는 ‘하얀 개구리’(White Frog, 감독 쿠엔티노 리)가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올 영화제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인도, 캐나다, 프랑스 등 17개국에서 출품한 약 120편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SFIAAFF는 나레이티브, 시네마 아시아, 다큐멘터리, 단편, 퍼시픽 아일랜드 비전, 조안 첸 스팟라이트 등 총 6개 부문으로 나누어져 있다.
상영관은 샌프란시스코 저팬타운 Sundance Kabuki Cinemas(1881 Post St)와 ‘SF Film Society Cinema at New People’(1746 Post St), ‘캐스트로 극장’(429 Castro St)과 버클리 ‘Pacific Film Archive Theater’(2575 Bancroft Way), 산호세 ‘Camera 3 Cinemas’(288 South Second Street), ‘San Jose Museum of Art’(10 South Market Street) 등이다.
영화 상영시간 등 자세한 스케줄 및 티켓예매 정보는 http://caamedia.org/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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