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영옥 회장 등 새 임원진 타커뮤니티와 교류 활성화
▶ 다민족음악축제 역점 추진 음악인 현황파악 지원 다짐
남가주한인음악가협회(회장 강영옥)가 새롭게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수년간 활동이 거의 없이 침체상태였던 음악가협회는 올해 초 새 회장단을 선출하고 면모를 일신, 음협의 새로운 부활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화코럴 지휘자인 강영옥 회장과 최창경·김원선 부회장, 황호진 총무, 조현주 성악분과장, 조지현 홍보섭외 등 임원들은 음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뜨거운 의욕과 희망으로 충천해 있다.
“음악가협회는 올해 48주년을 맞습니다. 그동안 미주 한인음악인들의 대표단체로서 전통적으로 해오던 작곡발표회, 신년음악회, 사랑의 음악회 등의 행사를 이어가면서 현 세대에 맞는 새로운 사업들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는 커뮤니티 안에서 행사들을 열어 왔지만, 이제 한인사회의 규모도 커지고 음악 인구도 늘어난 만큼 범위를 넓혀 타 커뮤니티들과도 음악과 문화를 나누는 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당장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사업은 ‘다민족 음악축제’로, 올해 말 혹은 내년 초를 겨냥해 준비 중이라는 강 회장과 임원들은 “야외음악회나 가족음악회 등 대중이 클래식 음악을 가깝게 접할 수 있는 편안한 음악회도 구상 중이고, 2년 후의 협회 50주년 축하행사도 근사하게 치르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시급한 일은 LA 일원에 퍼져 있는 한인 음악인들의 현주소를 파악하는 일이다. 비공식 통계로는 약 600명의 음악 전공자들이 남가주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을 개인적으로 접촉하고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해 가능한 한 많은 회원을 영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또한 수많은 합창단과 다른 음악단체들의 현황도 파악, 이들의 행사를 지원하고 협력하며 함께 돕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미국으로 유학 오는 후배 음악인들을 도와줄 수 있는 시스템의 확립이다. 이곳서 음악 공부하는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나눠주고 주류 음악계와의 가교역할도 할 수 있는 협회를 만들려는 것.
“각자 갖고 있는 음악적 재능으로 봉사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제부터는 협회를 통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활동함으로써 음악인들이 어우러져 서로 도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강 회장은 “뜻은 많지만 목표를 정해서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이뤄나가도록 움직이고 있다”며 ‘알토란같은 임원들’과 함께 열심히 뛰면서 앞으로 말로만이 아니라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음악가협회가 한인사회에 바라는 것이 있다. 물심양면의 적극적인 지원이다.
“클래식을 좋아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우리 협회의 후원자가 되어준다면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재능 있는 영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키울 수 있도록 독지가들의 작은 도움, 작은 참여가 크게 모아지길 기대합니다”
연락처 (213)365-2388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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