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4강전 대진 추첨
▶ 대진표 반대쪽에 위치해 결승에서나 대결
전 독일 축구선수 파울 브라이트너가 8강 대진추첨에서 바르셀로나의 티켓을 뽑아들고 있다.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및 4강 대진추첨이 16
일 실시됐다. 영원한 라이벌이자 강력한 우승후보들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듀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대진표 반대쪽에 위치해 세계 축구팬들은 이들 간의 ‘드림 파이널’에 대한 기대로 한껏 부풀어 오르게 됐다.
16일 스위스 니옹의 UEFA 헤드쿼터에서 실시된 8강 대진추첨에서 디
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는 이탈리아의 AC밀란과 8강에서 만나게 됐고
레알 마드리드는 8강팀 중 최약체로 꼽히는 신데렐라팀 아포엘(키프로스)을 상대로 맞는 행운을 얻었다. 또 나폴리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오른 첼시(잉글랜드)는 다크호스인 벤피카(포르투갈)와 만나게 됐고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마르세유(프랑스)를 상대로 또 하나의‘ 독불전쟁’에 나서게 됐다.
바르셀로나-AC밀란 승자는 4강에서 첼시-벤피카 승자와 맞붙게 되며 레알 마드리드-아포엘 승자와 마르세유-뮌헨 승자가 또 다른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대회 8강과 4강전은 모두 홈&어웨이 시리즈로 치러지나 오는 5월19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지는 대망의 결승전은 단판승부로 펼쳐진다.
지난 6년간 3번이나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바르셀로나와 대회 7회
우승팀 AC밀란의 대결은 8강전의 하일라이트로 꼽힌다. 양팀은 이번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로 묶여 두 차례 격돌했는데 바르셀로나가 홈에서 2-2로 비긴 뒤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일단 우위를 점령했다.
AC밀란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 세계 최강의 팀을 만나게 됐다”면서도 “우리는 잘 할 수 있다. 우리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잘 싸웠고 그 때보다 전력이 향상됐다”면서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대진 추첨결과에 가장 행복한 팀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8강팀 중 최약체인 아포엘을 만난 것은 물론 4강에서도 숙적 바르셀로나는 물론 현조제 무리뉴 감독의 옛 팀인 첼시를 피하게 돼 불필요한 드라마없이 결승행 대로가 탄탄히 열렸기 때문이다. 8게임에서 단 7골만 넣고도 8강까지 올라온 아포엘의 피보스 에로토크리투 회장은 “키프로스에서 레알이 경기하는 것은 우리 국민들에게 축제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1차전이 우리 홈인 니코샤에서 벌어진다는 것이 기쁘다.
만약 1차전이 원정경기였다면 고통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도 있었다”고 말해 승리보다는 레알 같은 거함과 경기를 한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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