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고생이 각종 미술대회에서 잇달아 1위를 차지하며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앤아룬델카운티 노스카운티고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임자현(18, 미국명 애쉴리) 양은 존 사베인스 연방하원의원 지역구에서 열린 의회 미술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임 양의 작품은 전국에서 뽑힌 다른 435명의 수상자의 작품과 함께 1년간 국회의사당에 전시된다.
임 양은 또 여성 클럽 청소년 미술대회에서도 지역 및 구역별 1위에 올랐다.
임양은 최근 전국미술교육협회(NAEA)가 뉴욕시에서 가진 전국회의에서 ‘2012 Rising Stars Secondary Recognition Award’를 수상했다. 임 양은 고교생으로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 상을 받았다.
이 상은 NAEA가 지난 1978년 미술에 흥미를 보이는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만든 내셔널 아트 아너 소사이어티의 우수 회원을 시상함으로써 미술교육을 촉진시키기 위해 제정했다. 임 양은 학교에서 최근 만들어진 내셔널 아트 아너 소사이어티의 임원이다. 임 양의 수상으로 앤아룬델카운티는 3년 연속 이 상을 받았다.
임 양은 9학년 때 연방교육부가 주최한 NASA 미술전에 참가, 자유의 여신상과 우주항공기를 조화시킨 작품으로 우승하기도 했다.
글렌버니에 거주하는 임 양은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온 12살 때 미술이 내게 가진 의미를 깨달았다”다고 말했다. 임 양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는 하나의 환상적인 장소를 발견했다”며 “미술 수업은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유일한 장소였다”고 밝혔다.
임 양은 “영어를 잘 못하던 시절, 미술은 교사 및 급우, 친구들과의 대화 수단이었다”며 “고교 진학 이후 장래 미술계로 진출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더 많은 미술 수업을 들었다”고 말했다. 임 양은 “한국에 있었다면 이 같은 경험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술 교육가가 꿈인 임 양은 메릴랜드미술대(MICA)에 지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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