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턴 닥터, 무암바 장시간 심장 멎었던 사실 공개
경기도중 심장마비로 필드에 쓰러진 볼턴의 파브리스 무암바가 응급치료를 받는 모 습. 이 때 그의 심장은 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7일 토튼햄과의 잉글랜드 FA(축구협회)컵 경기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경기장에 쓰러져 사경을 헤매다 극적으로 의식을 되찾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의 미드필드 파브리스 무암바(23)가 거의 1시간 반 가까이 심장이 멎은 사실상 사망상태 상태에 있다 회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볼튼의 팀 닥터인 조나난 토빈 박사는 22일 무암바의 상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무암바가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필드에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져 회생될 때까지 총 78분동안 심장이 전혀 뛰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토빈 박사는 “무암바가 쓰러진 뒤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48분동안 그를 회생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심장은 계속 정지 상태였고 병원에 도착, 응급치료를 계속한 지 30분 뒤에야 그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면서 “그 78분 동안 그는 사실상 사망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는 “파브리스(무암바)는 심장내에 전기적인 이동은 있었지만 심장 근육의 움직임은 없는 상태였다”면서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파브리스는 15차례 심장 쇼크를 겪었고 앰뷸런스에서 12차례 추가로 심장쇼크가 있었다. 실질적으로 그는 그때 죽은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를 치료할 때 내가 느낀 압박감은 설명이 불가능하다. 그는 내 친구이고 그의 가족도 잘 알고 있다. 매일 농담을 나누는 친구였다”면서“ 필드로 뛰어 들어가면서‘ 오 하나님, 파브리스에요’라고 외쳤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돌아봤다.
무암바는 필드에 쓰러진 뒤 이틀 뒤인 19일 의식을 회복했고 현재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어 볼턴은 24일 블랙번과의 경기를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 또 그가 쓰러지는 바람에 중단됐던 토튼햄과의 FA컵 8강전은 오는 27일 재경기로 치러진다. 한편 무암바의 완전 회복 시기와 선수생활 재개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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