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시의회가 4일 낮 한인 등 리커 스토어 영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시 정부의 조닝 변경 법안에 대한 1차 공청회를 개최했다.
메릴랜드 식품주류협회(회장 이광서, 이하 캐그로) 관계자 등 한인업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공청회에서 시 기획국은 조닝 변경 법안을 제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고, 한인업주들은 이에 따른 불이익 등 우려 사항을 전달했다.
캐그로 이광서 회장은 “조닝변경이 이뤄질 경우 볼티모어 시에 운영중인 123개의 리커스토어 중 70%에 달하는 한인 업체들이 큰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며 “조닝 변경을 하더라도 기존 비즈니스에 불이익이 없도록 해 달라는 업주들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조닝 변경 관련된 절차 하나하나에 업주들의 생존권이 달려 있다”며 “조닝 법안이 한인업주에 불리하게 통과되면 되돌리기 어려운 만큼 아예 처음부터 불리한 문구가 포함되지 않도록 시 정부와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닝 변경과 관련된 다음 공청회가 5월 중에 열릴 예정이며, 캐그로 측은 이 공청회에 한인업주들이 많이 참석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캐그로가 입수한 바에 따르면 볼티모어 시는 이번 조닝 법안이 통과되면 기존 주택지역(R7, R8) 지역 내에서 운영되던 리커 스토어에 대한 허가나 면허 갱신을 더 이상 해 주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경우 한인 업주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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